코스피, 기관 '팔자'에 2140선 후퇴···원달러 환율 2.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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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사흘 만에 반락, 2140선으로 밀렸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8.77p(0.41%) 내린 2148.41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4.52p(0.21%) 하락한 2152.66에 출발한 지수는 기관 매도에 초반 낙폭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며 2130선으로 내려앉았다. 오후 들어 하락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2140선으로 진입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선 기관이 2062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닷새 만에 매수세로 전환한 외국인은 1024억원, 개인은 96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386억34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1.36%)과 철강금속(1.20%), 섬유의복(0.78%), 종이목재(0.73%), 화학(0.58%), 은행(0.36%), 음식료업(0.34%), 비금속광물(0.25%), 서비스업(0.16%), 증권(0.01%) 등 업종이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1.36%), 운수장비(-0.90%), 건설업(-0.79%), 운수창고(-0.79%), 통신업(-0.65%), 전기가스업(-0.62%), 제조업(-0.54%), 기계(-0.2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 국면으로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79%)와 SK하이닉스(-1.33%)가 하루 만에 반락했고, 현대차(-2.39%), 셀트리온(-0.72%), LG화학(-0.68%), 삼성바이오로직스(-0.81%), 한국전력(-1.13%) 등 시총 상위주가 대체로 내렸다. POSCO(1.59%)는 유일하게 상승했고, NAVER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401곳, 하락 종목이 400곳, 변동 없는 종목이 97곳으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3조978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최저치로, 지난해 12월 24일(3조8438억원) 이후 가장 낮은 규모다.

전날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0.13p(0.02%) 오른 754.89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0.54p(0.07%) 상승한 755.30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750선 초반으로 밀렸지만, 기관이 '사자' 전환한 영향으로 상승 반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80원 오른 1132.6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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