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테라'로 오비 카스에 도전장
하이트진로, '테라'로 오비 카스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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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골든트라이앵글 맥아와 리얼 탄산 원료로 차별화한 '청정라거'  
김인규 대표 "좋은 결실 얻도록 모든 임직원 필사즉생 각오로 노력"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 '테라 신제품 발표회'에서 새롭게 내놓은 맥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최유희 기자)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맥주 신제품 '테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최유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최유희 기자] "지난 몇 년 동안 하이트진로의 맥주 사업은 내리막길을 걸어야 했다. 국내 업체 간 치열한 경쟁과 수입맥주의 파상공세 영향뿐 아니라 빠르게 변화는 주류소비문화에 적극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정라거 테라(TERRA)'를 통해 맥주 시장 점유율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고자 한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사장)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맥주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테라'를 앞세워 국산맥주 시장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국산맥주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오비맥주 '카스'에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테라에 대해 김 대표는 "하이트진로 새 출발을 알리는 상징과 같다"며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필사즉생'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필사즉생을 거론한 이유는 하이트진로 맥주 사업이 2014년부터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누적 손실액이 90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맥주 사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하이트진로가 선보인 테라는 라틴어로 '흙', '대지', '지구'를 뜻한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오는 21일 출시될 테라의 가장 큰 특징은 '청정라거'란 점이다. 전세계 공기질 부문 1위를 차지한 호주에서도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골든트라이앵글(Australian Golden Triangle)의 맥아를 사용하고, 발효 공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리얼 탄산만 담았다. 

하이트진로 신제품 맥주 '테라' (사진=최유희 기자)
하이트진로 신제품 맥주 '테라' (사진=최유희 기자)

테라의 녹색 병도 청정라거를 내세우기 위해서다. 특히 병 어깨 부분에 회오리바람(토네이도) 모양 양음각 무늬를 적용해 휘몰아치는 라거의 청량감을 표현했다. 상표도 골든트라이앵글을 강조하기 위해 삼각형을 형상화하고, 제품 이름만 간단하게 적었다. 소비자 조사에서 맥주를 고를 때 중요한 요소로 꼽힌 청량감을 강조하기 위해 리얼 탄산을 별도로 저장하는 기술과 장비도 새로 도입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맥주 사업의 지속 가능을 위해선 라거 제품에서 승부가 필요하다. 핵심은 본원적 경쟁력이며, 제품 자체가 곧 마케팅"이라며 "테라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로 인한 하이트 브랜드의 단종 가능성에 대해 오 상무는 "철저하게 시장에 맡겨야 할 것 같다"면서도 "여전히 하이트 제품을 찾는 소비자 비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해, 충분히 같이 갈 수 있다"고 답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달 21일 테라 355ml 캔과 500ml 병을 출고하고,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음식점과 유흥업소 등 가정 채널과 유흥 채널에서 동시에 판매할 예정이다. 출고가격은 기존 하이트진로 맥주 제품과 같고, 알코올도수는 4.6%다. 전속 모델은 인기 배우 공유를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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