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 무역협상 기대에 2150선 탈환
코스피, 美中 무역협상 기대에 215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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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2%대 급등, 750선 중반…5개월 만 최고치
코스피가 전일 대비 19.08포인트(0.89%) 오른 2,157.18로 장을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전일 대비 19.08포인트(0.89%) 오른 2,157.18로 장을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중 간 무역협상 기대에 힘입어 단숨에 2150선으로 올라섰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9.08p(0.89%) 오른 2157.18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16.51p(0.77%) 상승한 2254.61에 출발한 뒤 기관의 뚜렷한 매수에 2160선을 터치한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관련 향후 일정을 확정했다는 소식에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중국 측 협상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가 미국 측 협상 대표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무역협상과 관련해 전화통화를 하고 다음 업무 일정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759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도 9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22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81억67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상승 마감했다. 의료정밀(2.32%)과 전기전자(1.84%), 운수장비(1.76%), 비금속광물(1.65%), 은행(1.47%), 섬유의복(1.34%), 제조업(1.23%), 의약품(1.13%), 전기가스업(1.11%), 철강금속(1.01%), 증권(0.82%), 보험(0.68%), 금융업(0.61%), 유통업(0.48%), 화학(0.23%) 등 많은 업종이 올랐다. 다만 통신업(-0.20%), 종이목재(-0.18%), 기계(-0.1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위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2.29%)와 SK하이닉스(1.65%)가 각각 사흘, 닷새 만에 반등했고, 현대차(3.72%), 셀트리온(1.95%), LG화학(1.25%), 삼성바이오로직스(0.68%), 한국전력(1.43%), POSCO(1.41%)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NAVER(-2.25%)는 시총 상위 10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90곳, 하락 종목이 241곳, 변동 없는 종목이 66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5.67p(2.12%) 오른 754.76으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6.67p(0.90%) 상승한 745.76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장중 오름폭이 확대됐다. 이날 기록한 지수는 지난해 10월8일(767.15) 이후 5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셀트리온헬스케어(3.59%)를 필두로 CJ ENM(3.74%), 바이로메드(4.65%), 포스코켐텍(5.91%), 에이치엘비(5.85%), 스튜디오드래곤(4.23%), 코오롱티슈진(1.28%), 펄어비스(0.99%) 등 시총 상위주가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90원 내린 1129.8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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