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상장하는 현대오토에버···신성장 동력 확보 계기될까
28일 상장하는 현대오토에버···신성장 동력 확보 계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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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현대오토에버)
(로고=현대오토에버)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현대차그룹의 IT 서비스 기업 현대오토에버가 이달 28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 

이를 위해 이달 13~14일까지 공모주 수요예측을, 19~20일 청약을 실시한다. IPO를 위한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인수회사는 미래에셋대우 및 현대차투자증권을 선정했다. 

공모희망가액 밴드는 4만~4만4000원으로, 동종업종으로는 삼성SDS, 신세계I&C, 포스코ICT, 롯데정보통신 등 대기업집단의 소프트웨어 기업들이다. 

현대오토에버의 공모희망가액 밴드는 동종 업종 주가수익비율(PER) 24.04배를 적용한 수치에 33.05%~26.36%를 할인해 산출됐다. 

현대오토에버에 적용된 할인율은 제조업체들에게 적용하는 통상적 수준이지만, 현대차그룹 계열사라는 '후광'을 감안하면 다소 높은 편이라는 시각도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2000년에 설립된 이후 현대차그룹의 IT서비스를 맡아 오면서 계열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지난해 3분기 기준 9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실적이 좋을 경우에는 투자가 늘어나 매출 및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일 경우는 성장이 정체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계열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현대오토에버는 중소형 그룹사 등으로 매출의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는 12일 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통해 원(One)-IT 사업을 강조하며 "대형 그룹사 고객을 시작으로 올해 중소형 그룹사 고객 및 2021년에는 국내외 협력사까지 적용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빌딩, 스마트 홈, 스마트 모빌리티 등 4차산업 시대에 필요한 IT 솔루션을 현대차그룹 계열사 뿐 아니라 중소형 그룹사 등으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은 매출 다변화를 통해 계열사 매출의존도를 점차적으로 줄여가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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