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B737 MAX8 사고에도 도입···"사고원인 명확치 않아"
항공업계, B737 MAX8 사고에도 도입···"사고원인 명확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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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대한항공 등 올해 국내 14대 도입 예정
국토부, 이스타항공 보유 2대 특별안전점검 실시
美 당국 "안전에 문제無"···10개국, 잠정 운항 중단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예정된 B737MAX8기종 14대는 차질 없이 들어온다. 업체별로 보면 대한항공은 오는 5월부터 6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6월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며, 티웨이항공은 6월부터 4대를, 이스타항공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연내 4대를 들여온다. 특히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은 각각 2015년과 2018년께 50대 구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향후 5년 내 해당 기종은 국내에서 100대 이상이 운항될 전망이다. (사진=각 사)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예정된 B737MAX8기종 14대는 차질 없이 도입된다. 업체별로 보면 대한항공은 오는 5월부터 6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6월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며, 티웨이항공은 6월부터 4대를, 이스타항공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연내 4대를 들여온다. 특히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은 각각 2015년과 2018년께 50대 구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향후 5년 내 해당 기종은 국내에서 100대 이상이 운항될 전망이다.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미국 항공제조업체인 보잉(Boeing)사에서 출시한 B737 MAX8의 추락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기종 도입을 앞둔 국내 항공사들은 차질 없이 도입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이 발표되지 않은 시점에서 운항을 중단하거나 도입을 미룬다는 등의 결정은 섣부르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B737 MAX8 기종은 연료 효율성이 높아 운항거리가 최대 6570km로 주요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해 전 세계 항공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차세대 항공기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예정된 B737 MAX8 기종 14대는 차질 없이 도입된다. 업체별로는 대한항공이 오는 5월부터 6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6월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며, 티웨이항공은 6월부터 4대를, 이스타항공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연내 4대를 들여온다. 특히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은 각각 2015년과 2018년께 50대 구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향후 5년 내 해당 기종은 국내에서 100대 이상이 운항될 전망이다.

B737 MAX 8 도입을 앞둔 항공사들은 현재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조사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시 이행할 차선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추락사고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도입계획을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B737 MAX8 항공기 2대가 운용 중에 있다. 이 2대는 모두 이스타항공 소속으로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이스타항공은 국내선을 시작으로 현재 태국 방콕, 일본 도쿄 등 다수의 국제선에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어난 두 번의 항공기 추락사고 모두 해당 기종이어서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자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긴급특별안전점검에 돌입했다. 그러나 운항 중단 등의 조치는 내리지 않았다.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과 관계자는 "오는 15일까지 안전감독관이 이스타항공 소속 B737 MAX8 기종에 대해 운항 시 문제가 없는지 시스템, 정비 등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며 "아직 항공기 추락사고에 대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고 이스타항공에서도 발생한 사고가 전혀 없기에 운항 중단 조치를 내리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항공기 문제로 판단되면 타 일부 국가와 같이 운항금지 등의 명령을 곧바로 내릴 것이고, 현재도 이와 같은 대처방안에 대해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1일(현지 시간) 미 연방항공국(FAA)은 B737 MAX8에 대해 "지속적으로 안전성을 평가·감독해왔고 문제없이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기종"이라며 "아직까지 어떤 결론을 내릴만한 자료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 중국, 인도네시아, 몽골, 모로코, 아르헨티나 등 8개 국가들은 안전에 대비해 해당 기종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중단한 항공사들은 중국남방항공, 에어차이나, 하이난항공, 상하이항공, 샤먼항공, 라이온에어, 에티오피아항공 등 19개다.

미 CNN방송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에어캐나다, 아메리칸항공 등은 해당 기종을 노선에 계속 투입한다. 이어 "미국 항공사들은 아직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 없으며, 예약을 취소하거나 바꾸는 승객에게도 환불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29일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여객기가 이륙 13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이 사망했고, 지난 10일엔 케냐로 향할 예정이었던 에티오피아항공이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157명 전원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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