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 시장 핵심 키워드는 '비규제'와 '교통호재'
올해 분양 시장 핵심 키워드는 '비규제'와 '교통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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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영향 적고, 집값 상승 기대감 높아 청약 시장서 '선전'
호반써밋 송도 조감도.(사진=호반건설)
호반써밋 송도 조감도.(사진=호반건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최근 분양 시장에서 교통호재를 갖춘 비규제 지역들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비규제와 교통호재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 신규 분양 단지들이 청약시장에서 선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서 지난해 9월 공급된 '안양 KCC스위첸'은 1순위 청약에서 81가구 모집에 2648명이 청약하며 평균 32.6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안양시 만안구는 비규제 지역에 월곶판교선 신설역(가칭 만안, 안양역)이 예정된 곳으로 그 수혜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예상돼 분양 당시 많은 청약자들이 몰렸다. 높은 인기를 입증하듯 정당계약 3일만에 모두 완판 됐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2020년 개통)호재가 예정돼 있는 인천시 서구 루원시티에서 공급된 단지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루원시티서 분양한 '루원시티 SK리더스뷰'는 아파트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4.48대 1, 최고 47.3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뜨거운 분양 열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에서 분양한 '빌리브 스카이'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34.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모두 단 기간 내에 완판됐다. 이 단지는 가까이에 KTX, SRT 등 고속철도와 대구권 광역철도가 정차하는 서대구 고속철도역(2021년 개통 예정)이 예정돼 있어 수혜를 누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청약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는 점과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편리한 생활이 가능해 집값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는 점이 부각되면서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교통호재 수혜가 기대되는 비규제 지역에서 분양되는 단지를 살펴보면 호반건설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 M2블록에서 '호반써밋 송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10개 동, 총 2671가구 규모이며,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101㎡ 1820가구, 아파텔은 전용면적 74, 84㎡ 851실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송도랜드마크시티역(가칭, 예정)이 인접했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19.1km)구간은 현재 사업 추진 중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송도국제도시에는 GTX-B노선, 인천발 KTX 등 교통호재가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파주운정3지구 A14블록에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8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10가구 규모다. GTX-A노선 운정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있어 서울과 수도권으로 이동하기 편리하고, 지하철 3호선 연장, 제2외곽순환도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도 확충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시 유성구 복용동 30,36-3번지 일대에서 '대전 아이파크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13개 동, 전용면적 84~104㎡ 1254가구로 구성되며,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3개 동, 전용면적 84~234㎡ 1306가구 규모다. 총 2560가구 중 1960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단지 인근으로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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