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인테리어] "작은 집을 보다 넓게"···'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인테리어] "작은 집을 보다 넓게"···'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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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저마다 꿈꾸는 집이 있다. 아기자기한 소품, 필요한 가구만 있는 심플함, 이국적인 감성. 특히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보면 이같은 욕구가 더 강해진다. 주택 인테리어와 디자인이 예전보다 더 중요시됨에 따라 아파트 견본주택도 다양한 콘셉트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집도 모델하우스처럼 멋지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면 적용된 인테리어를 정확히 분석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해 보자. <편집자 주>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견본주택 내부모습.(사진=박성준 기자)

[서울파이낸스 부동산팀] 중소형 주택의 인기가 높아진 요즘, 넓어 보이는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부쩍 많아졌다. 같은 면적의 공간이라도 어떤 색감을 사용하느냐, 가구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시각적인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어서다.

넓어 보이는 인테리어라고 해서 거창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벽지나 마감재, 창호 등을 통해 탁 트인 주거공간으로 바꿀 수 있는 마법이 가능하다. 

좁은 공간을 어떻게 변신시키면 좋을지,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견본주택 인테리어를 살펴보고 한샘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자.

◇화이트·아이보리로 '개방감↑'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2동 비산2구역을 재건축하는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1199가구)는 단지의 80%가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됐다. 그래서일까. 마련된 주택 유닛들은 개방감을 주는 밝은 색감으로 이뤄졌다. 

먼저 전용 59㎡B 유닛을 살펴보면 연한 아이보리색 벽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거실의 경우 우물형 천정으로 천정고를 높이고, 벽걸이 TV가 걸려있는 벽면은 아이보리 대리석 아트월로 시공했다. 은은하고 안정감 있는 톤으로 고급스러움까지 연출한 모습이다.

거실에 배치된 가구들은 모두 화이트 컬러 내지 아주 밝은 상아색으로, 통일감을 엿볼 수 있다. 거실장부터 테이블, 소파까지 화이트톤을 사용, 전반적인 분위기를 깔끔하게 만들어줌과 동시에 집을 넓어보이도록 했다. 대신 소파 위 쿠션을 네이비와 그레이, 레드 컬러로 선택해 단조로움을 피했다.

전용 59㎡B의 대표 컬러가 아이보리였다면, 전용 84㎡B 유닛은 라이트 그레이로 요약된다. 거실로 들어서자마자 밝은 회색톤의 소파와 같은 색상의 벽지, 러그가 눈에 띈다. 

테이블과 거실장, 아트월은 전용 59㎡보다 넓어진 평수를 감안해 더 고급스러운 스톤 질감의 대리석으로 꾸몄다. 곳곳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구들은 길쭉한 다리를 보이고 있다. 심플하면서도 공간을 보다 시원하고 넓게 보이도록하기 위해서다.

주방 수납장은 그레이와 아이보리 컬러를 믹스매치했다. 특히 천장 벽지와 위 수납장의 색을 밝게 해 시각적으로 위로 트여 보이는 효과를 줬다. 

가구를 최소화한 안방 역시 침대보와 쿠션을 그레이로 하되, 침대 헤드보드와 커튼, 러그 등은 아이보리, 회갈색을 입혀 차분하고 깔끔한 인상을 더했다.

◇'마감재·가구·소품' 활용이 포인트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넓어 보이는 인테리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콘셉트를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콘셉트를 정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여러가지 스타일이 섞여 더욱 산만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콘셉트를 정했다면 인테리어 마감재와 가구, 패브릭과 소품 등 3가지로 나눠 인테리어를 꾸미면 된다. 20평형대에 거주한다면 비교적 바꾸기 어려운 마감재와 가구를 밝은 색상으로 통일감을 주는 것이 좋다. 

한샘에서 시공한 거실과 침실 모습.(사진=한샘)

특히, 벽지나 몰딩, 중문 등 마감재는 집 내부의 전체적인 바탕인 만큼 패턴이 없는 깔끔한 무채색 계열을 선택 보자. 벽지나 바닥 같은 넓은 면적의 메인 컬러를 밝은 것으로 선택하면 집이 훨씬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마감재와 가구에 개성을 입히기 힘들었다면 패브릭과 소품을 시즌에 맞게 꾸며 취향이 드러나는 집으로 과감히 연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박성희 한샘 공간패키지개발팀 디자이너는 "벽지는 화이트, 라이트그레이, 아이보리 계열이, 바닥재는 화이트워시나 밝은 오크 등이 적당하다"며 "무난한 컬러로 자칫 밋밋한 느낌이 든다면 중문에 트렌디한 컬러인 다크 그레이, 네이비를 활용해 포인트를 주면 된다"고 말했다.
 
가구는 미니멀리즘이 핵심이다. 침실은 침대를 넓게 둬 온전히 휴식만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거실은 좁은 공간을 감안해 원형이나 끝이 둥글게 처리된 테이블을 배치하는 방법이 많이 활용된다.

마지막으로 패브릭과 소품으로는 쿠션, 러그, 액자, 식물 등 몇 가지 품목을 적절히 배치해 집 안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 좋다.

박 디자이너는 "옅은 회색과 흰색이 주를 이루는 집이라면 겨자색이나 그레이 등을 잘 활용한다면 생기 넘치는 집을 꾸밀 수 있다"먀 "매립등이나 간접등을 통해 인테리어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이 중 매립등은 좁은 집을 더 넓어보이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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