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12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12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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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거래일째 하락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7거래일째 하락세를 지속, 2120선으로 밀려났다.

11일 오전 9시4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0.61p(0.50%) 내린 2126.83을 나타내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장보다 2.85p(0.13%) 오른 2140.29에 출발한 지수는 이내 하락 반전한 뒤 장중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월 미국 고용 지표 부진 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데 따라 하락 마감했다.

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9p(0.09%) 하락한 2만5450.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6p(0.21%) 내린 2743.07에, 나스닥 지수는 13.32p(0.18%) 하락한 7408.14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 독일 경제지표 및 국제유가의 변화, 브렉시트 의회 표결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지난 주 후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던 점을 감안, 주요국 경제지표 결과는 이를 완화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15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고, 닷새 연속 '팔자'를 외치는 기관도 258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홀로 627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221억82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다. 섬유의복(-1.60%)과 비금속광물(-1.50%), 의약품(-1.46%), 종이목재(-1.30%), 화학(-1.32%), 운수창고(-1.18%), 철강금속(-0.98%), 건설업(-0.89%), 증권(-0.86%), 의료정밀(-0.84%), 기계(-0.72%), 통신업(-0.60%), 유통업(-0.60%), 서비스업(-0.49%) 등 많은 업종이 내리고 있다. 다만 음식료업(1.05%), 보험(0.47%), 전기전자(0.18%)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46%)와 SK하이닉스(0.30%)를 제외하고 셀트리온(-1.46%), LG화학(-1.23%), 삼성바이오로직스(-1.74%), NAVER(-0.75%), POSCO(-1.40%) 등이 내리고 있다. 현대차와 한국전력은 보합 흐름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163곳, 하락 종목이 66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57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9.39p(1.28%) 오른 726.58를 가리키며 닷새 연속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보다 1.30p(0.18%) 오른 737.27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하락세로 돌아선 뒤 장중 낙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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