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어 기아차도 中 옌칭 1공장 가동 중단 검토
현대차 이어 기아차도 中 옌칭 1공장 가동 중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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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중국 합작공장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옌청 1공장 가동 중단을 검토 중이다. 옌청 1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 15만대 수준이다. 

둥펑위에다기아는 2002년 기아차(50%)와 둥펑그룹(25%), 위에다그룹(25%)이 합작해 설립한 법인으로 옌청에 1~3공장을 두고 있다. 1공장은 2002년에 설립된 가장 노후화된 공장이다. 

기아차가 공장 가동 중단을 검토하는 것은 판매 부진 때문이다. 둥펑위에다기아의 연간 생산능력은 89만대인데 지난해 37만대를 생산해 가동률이 41.6%에 불과했가.

1∼3공장을 모두 합치면 현재 근로자 6천5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인력 구조조정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장 가동 중단이 검토된 베이징현대는 베이징 1공장 인력 2000여 명을 전환배치하거나 명예퇴직하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중국 자동차 수요가 둔화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대다수 기업이 공급 과잉 현상을 겪고 있다. 각 제조사는 경쟁 심화의 악순환이 지속되자 속속 공장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생산과 판매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공장 운영 계획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가동 중단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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