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B737 여객기 추락 ···4개월 전 '印尼사고' 동일 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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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6분만에 연락두절…탑승객 157명 전원 사망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로 150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출발해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800MAX 여객기가 이륙한지 6분만에 추락해 탑승하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157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에티오피아항공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현지시간 오전 8시38분에 볼레국제공항을 이륙한 후 6분만에 교신이 두절됐으며 아디스아바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62km 떨어진 비쇼프투에 추락했다. 여객기에는 33개국 승객 149명과 승무원 8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생존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사망자 중 에티오피아인 17명과 케냐인 32명이 확인됐다.

에티오피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사고 비행기에 한국인이 탑승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정확한 추락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공기 경로를 추적하는 플라이트레이더에 따르면 비행기는 이륙 후 상승속도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총리실은 정부와 에티오피아 국민을 대신해 사고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AFP 등 외신은 사고 비행기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와 같은 기종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29일 자카르타 인근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을 출발해 방카 블리퉁 제도로 향하던 라이온에어의 737 맥스 여객기는 이륙 13분 만에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 탑승자 189명이 모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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