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새 아파트 '완판행진'…오피스텔도 잇단 분양
대구 새 아파트 '완판행진'…오피스텔도 잇단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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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분양한 신세계건설 '빌리브 스카이'의 견본주택을 구경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방문객들. (사진=신세계건설)
지난 1월 분양한 신세계건설 '빌리브 스카이'의 견본주택을 구경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방문객들. (사진=신세계건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대구시 오피스텔 분양이 늘고 있다. 새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수백 대 1을 기록하는 등 단기간 완판(완전판매)이 이어지자, 건설업체들이 훈풍을 틈타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오피스텔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이다.

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대구에서 공급된 8곳 중 7곳이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다. 1월 말 신세계건설이 달서구 감삼동에서 분양한 '빌리브 스카이'는 134.96대 1로 올해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1, 2월 전국 청약 경쟁률 상위 5곳 가운데 4곳을 대구가 휩쓸었다.

이처럼 대구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자 건설사들은 분양 훈풍을 이어가기 위해 오피스텔 분양 물량을 늘리고 있다. 부동산인포의 분양 자료를 보면 대구에서는 6월까지 7곳 2534실이 분양된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공급된 690실보다 3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특히, 분양물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지난 2월 기준 대구 오피스텔 수익률은 6.53%로, 전국 평균(5.46%), 수도권(5.22%)보다 높았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올해 분양된 오피스텔도 상당수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말 분양한 빌리브 스카이 오피스텔은 평균 경쟁률 28대 1을 기록하며 계약 하루 만에 모든 호실 주인을 찾았다. 같은 달 공급된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도 253실 모집에 2000여 명이 몰렸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아파트 분양시장이 인기를 끌면 투자상품인 수익형부동산 분양도 늘어나는 게 일반적인 현상" 이라며 "특히 오피스텔은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으로 아파트 분양 성패에 따라 물량 증감 폭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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