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국토교통부(국토부)가 젊어진 혁신도시를 위한 '시즌2'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토부는 혁신도시 정주권 조성 현황과 정주시설 공급 현황 등을 담은 '2018년도 말 기준 혁신도시 정주여건 통계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혁신도시 주민등록 인구는 19만2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만8262명이 증가했다. 평균 연령은 33.9세로 대한민국 평균 연령 42.1세와 비교해 젊은 편으로 나타났다. 9세 이하 인구도 18.5%(전국평균 8.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국토부는 어린이들을 위한 환경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혁신도시 내에서 학교 2개소, 유치원 3개소가 지난해 새롭게 개원했으며, 어린이집은 총 248곳으로 계획 대비 94% 공급을 완료한 상태다. 충북·제주 등 일부 지자체에선 추후 들어설 복합혁신센터를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들을 위해 미세먼지 차단 및 '제로에너지' 기술을 적용해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혁신도시에는 지난해 말 기준 공동주택 7만4000호(누적)가 공급돼 전체 계획물량의 83.1%, 공공시설 또한 계획 대비 86%가 공급됐다. 또 혁신도시 이전하는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를 지원해 혁신도시 가족동반 이주율이 전년대비 3.9% 올랐다.
국토부 관계자는 "혁신도시 '시즌2'의 본격 추진을 통해 주민들이 더욱 나아진 정주여건을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