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SUV 개발 포기, CUV만 개발"···한국지엠 말바꾸기 '논란'
"중형 SUV 개발 포기, CUV만 개발"···한국지엠 말바꾸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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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공장서 3기통 엔진 내년부터 개발·생산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한국지엠이 지난해 7월 연구·개발(R&D)법인을 분리하면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발 계획을 포기하고 국내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만 생산하겠다고 해 말바꾸기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R&D법인인 GM테크니털센터코리아는 이쿼녹스 후속으로 알려진 중형 SUV 개발 계획을 변경해 한국에서 생산할 예정인 CUV만 개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는 제너럴모터스(GM) 본사가 지난해 12월 산업은행과 R&D 법인 분리를 놓고 합의한 사항과 배치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당시 이동걸 산은 회장은 GM 본사가 신설 법인을 준중형 SUV와 CUV의 R&D 거점으로 지정하고 제 3국에서 물량을 끌어와 최소 10년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한국지엠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중형 SUV 개발 계획은 확정된 사안은 아니었으며 신설 R&D 법인의 인력 규모 등을 고려해 CUV 개발로 계획을 수정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경영정상화 계획에 따라 글로벌 신차 2종 생산을 배정받아 부평공장에서 준중형 SUV를, 창원공장에서 CUV를 생산하는 것은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은 경영정상화 계획에서 밝힌 대로 차세대 글로벌 차량을 위한 3기통 다운사이징 가솔린 엔진의 개발·생산을 내년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은 부평공장에서 이 엔진을 생산하기 위해 현재 라인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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