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정부와 철강업계가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주요국 수입규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8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통상산업포럼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제강 등 철강업계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근 산업 현황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미국의 철강 수출 쿼터(할당)와 알루미늄 관세, 유럽연합(EU)·캐나다·터키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등 수입규제를 집중 논의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의 영향으로 동남아를 비롯한 제3국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상시적 예방 및 공조 체제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윤희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는 "세계 철강 수요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통상전쟁은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미국과 유럽의 수출 쿼터 준수 등 수출물량 안정화와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 기업의 통상조직 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용래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통상현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민관 간 긴밀한 협조체제가 필요하다"며 "통상현안을 상시 점검하고 업계의 수출 애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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