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년 만에 '반도체 왕좌' 위태···인텔 '맹추격'
삼성전자, 3년 만에 '반도체 왕좌' 위태···인텔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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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인사이츠, 올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 7% 감소 예상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삼성전자의 반도체 시장 1위 자리가 위태롭다. 최근 메모리 시장 수요 부진 등으로 반도체 시장 1위를 미국 인텔에 다시 내줄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4689억달러(약 52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5041억달러(569조4000억원)보다 7.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체별로는 비메모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인텔이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70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고 실적을 내며 3년 만에 반도체 권좌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에 지난 2017년부터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인텔을 제쳤던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사업 매출이 631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9.7%나 줄어들며 2위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2분기에 반도체 사업에서만 매출 17조5800억원(약 158억달러)을 올리면서 분기 기준으로 인텔(148억달러)을 처음 앞질렀다. 24년간 전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황제로 군림하던 인텔을 밀어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에 인텔은 187억달러(약 20조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삼성전자(반도체 매출 18조7500억원)를 다시 앞질렀다. 다만 지난해 연간 매출은 삼성을 따라잡지 못했다.

IC인사이츠는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시장이 큰 부진을 겪을 것이라면서 삼성전자는 물론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도시바 등 대형 업체들이 모두 20% 이상의 매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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