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피해자연합회, 일본서 '롯데 갑질 피해' 해결 요구
롯데피해자연합회, 일본서 '롯데 갑질 피해' 해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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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피해자연합회와 추혜선 정의당 의원(앞줄 가운데)이 지난 6일 일본 도쿄의 일본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그룹 계열사들로부터 '갑질' 피해를 당했다며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추혜선 의원실)
롯데피해자연합회와 추혜선 정의당 의원(앞줄 가운데)이 지난 6일 일본 도쿄의 일본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그룹 계열사들로부터 '갑질' 피해를 당했다며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추혜선 의원실)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롯데그룹 계열사의 불공정행위에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추혜선 정의당 의원과 함께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그룹 측에 보상과 진정한 사과를 요구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피해자연합회와 추 의원은 지난 6일 일본 도쿄 일본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그룹 측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게 무분별한 갑질 행위로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건설 하도급업체인 아하엠텍은 롯데건설이 낙찰가보다 낮은 금액에 계약을 강요하고 공사 도중 설계를 변경, 추가 공사가 완료된 후에도 공사 대금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가나안네츄럴은 매월 2500톤 규모의 쌀 매입을 약속한 롯데상사의 제안에 미곡종합처리센터를 설립했지만 롯데상사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 밖에 성선청과는 롯데로부터 원가보다 저렴한 납품단가를 강요 받았다고 주장했다.

롯데피해자연합회는 "롯데의 갑질로 인해 490억여 원의 피해를 봤으며 실직한 종업원만 500여 명에 이른다"며 "하루속히 완전한 피해 보상이 이루어지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추 의원은 "삼성반도체가 백혈병 피해자에 대해 제3의 기구인 조정위원회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보상한 사회적 합의 사례가 있다"며 "롯데도 의지만 있다면 해결 방법이 없지 않다"고 강조했다.

롯데피해자연합회와 추 의원은 도쿄 신주쿠 일본 롯데홀딩스 본사 앞에서 쓰쿠다 다카유키 공동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하고, 오는 8일까지 답변을 기다리기로 했다.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롯데피해자연합회 측과 협의 가능한 부분은 대화에 나서겠다"며 "합리적으로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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