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보생명, 윤열현 현 상임고문 사장 선임···신용길 이후 6년 만
[단독] 교보생명, 윤열현 현 상임고문 사장 선임···신용길 이후 6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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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열현(사진=서울파이낸스DB)
윤열현 교보생명 상임고문(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교보생명이 6년 만에 사장을 선임한다.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경영권을 위협받고 있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내실 다지기' 인사로 분석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오는 7일 윤열현 현 상임고문을 사장으로 선임한다. 사내 직무는 보험(사업)총괄담당이다.

교보생명의 사장 직은 신용길 현 생명보험협회장 이후 6년 만이다. 신 생보협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교보생명 사장을 지냈다.

윤열현 부사장은 1958년생으로 조선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무역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교보생명이 대형 보험사로는 최초로 도입한 외국계 점포 형태인 FP 지점 체제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강남FP지역본부장·채널기획팀장·신영업지원팀장 등을 역임했다. 보험 영업의 현장과 기획을 두루 경험한 '영업통'이다. 2013년 마케팅담당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2014년 12월 FP채널담당을 거쳐 2015년 12월부터 FP를 포함한 다양한 채널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아오다 지난해 상임고문으로 이동했다. 

업계는 IPO를 앞두고 FI(재무적투자자)와 갈등을 겪고 있는 신 회장의 조직 안정과 내실 다지기를 위한 의중이 반영된 인사로 풀이하고 있다.

신 회장의 가신그룹에 대한 물갈이 의지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 교보생명 안팎에서는 신 회장이 주변 가신그룹에 둘러싸여 외부의 조언을 진지하게 귀담아 듣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상임고문으로 물러났던 인사를 데려온 건 내부 적폐를 척결하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추후 이사회, 총회 등을 거쳐 윤 상임고문을 등기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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