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표정을 유지했지만 최근 43일간의 투병생활 때문에 그런 지 다소 헬쓱한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의 질문에는 성의껏 답했지만 거칠고 쉰 목소리는 완쾌가 안 됐음을 보여주었다.
김 행장 IR도중 자신의 병세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이 걸렸던 병은 급성 폐렴 중에서도 희귀한 것으로 소방수나 잠수부, 광부 등의 걸리는 병이었다며 입원 첫날 호흡까지 곤라해져 인공호흡기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중환자실에 입원, 조직검사를 해도 바이러스 및 균체가 발견되지 않아 대학병원 호흡기 내과 의사들의 전부 동원됐는데 추후 국내 두번째 케이스라고 의사들이 말했다고 전했다.
병의 원인을 발견하고는 치료는 1주일 밖에 안걸렸다고 한다. 호르몬 치료를 받아 급속도로 병세가 나아졌고 의사들은 7월말까지 남아 있으라고 했지만 6월 중순에 기자들이 찾아와서 더 이상 있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현재 폐는 100% 회복됐지만 완치되려면 1~2달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8월 한달간은 쉽게 일한 것이라며 일주일 정도 휴가를 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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