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한진·대한항공 등 3곳만 유지···27일 정기 주총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칼과 ㈜한진, 대한항공의 사내이사직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계열사 임원직에서 물러난다. 핵심 계열사 업무에만 집중함으로써 진에어 등 계열사 정상화를 통해 그룹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이 지주회사인 한진칼, 그룹의 모태인 ㈜한진, 그룹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 등 3개사를 제외한 6개 계열사 이사직을 모두 내려놓는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조 회장은 등기임원으로 한진칼, ㈜한진, 대한항공, 진에어, 정석기업, 한진정보통신, 한진관광 등 7개사와 비등기임원으로 한국공항, 칼호텔네트워크 등 2개사를 겸직하고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회장이 한진칼, ㈜한진, 대한항공의 경우 임기 만료 시 이사회에서 중임 여부를 논의키로 했다"며 "또한 나머지 계열사의 경우 연내 겸직을 해소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오는 27일에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조 회장 연임안 등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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