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조양호 사임에 이사회 독립성 강화···'제재 해제' 될까
진에어, 조양호 사임에 이사회 독립성 강화···'제재 해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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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비중 늘려 독립성 강화, 투명한 경영환경 확립"
진에어는 조 회장과 오문권 진에어 인사재무본부장이 자사 사내이사직 사임 의사를 표함에 따라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이사회 구성을 변경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진에어 이사회 사내이사는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와 이성환 기타비상무이사, 사외이사로는 남택호 회계사, 박은재 변호사, 곽장운 변호사로 구성된다. (사진=진에어)
진에어는 조 회장과 오문권 진에어 인사재무본부장이 자사 사내이사직 사임 의사를 표함에 따라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이사회 구성을 변경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진에어 이사회 사내이사는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와 이성환 기타비상무이사, 사외이사로는 남택호 회계사, 박은재 변호사, 곽장운 변호사로 구성된다. (사진=진에어)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진에어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직 사임에 따라 이사회를 개편했다. 사내이사보다 사외이사 수가 많아지면서 이사회의 독립성이 강화된다. 이로써 국토교통부(국토부)가 요구한 경영정상화 조치를 모두 이행해 신규노선, 신규 항공기 등록, 부정기편 운항 등 제재조치도 조만간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에어는 조 회장과 오문권 진에어 인사재무본부장이 자사 사내이사직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이사회 구성을 변경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진에어 이사회 사내이사는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와 이성환 기타비상무이사, 사외이사로는 남택호 회계사, 박은재 변호사, 곽장운 변호사로 구성된다.

진에어는 "이사회를 구성하는 사외이사의 수가 사내이사의 수 보다 많아짐에 따라 사외이사의 역할이 강화되고, 보다 투명한 경영환경을 확립할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추천위원회 구성으로 보다 객관적인 의사 결정 체제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진에어는 국토부에 제출한 개선 계획을 모두 완료하게 됐다. 

진에어는 지난해 8월 이후 경영문화 개선을 위해 △독립경영체제 확립 △경영 투명화 △준법 경영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사회 공헌 확대 등 다양한 과제를 선정했다. 

앞서 진에어는 미국 국적 조현민 전 부사장이 등기임원을 지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토부로부터 경영 정상화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사업면허가 취소될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국토부는 '갑질' 등을 문제 삼아 경영문화 개선대책이 충분히 이행되기까지 신규노선 불허, 신규 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허가를 제한했다.  

진에어는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등 안건을 처리하고 나면 이후 4월부터는 국토부 측에 제재 해제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선 진에어가 2분기께 제재가 풀리면 공격적으로 사업확장에 나설 것으로 것으로 보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새롭고 변화된 경영문화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는 진에어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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