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항공시장 공급 과잉 문제, 신규사업자 탓 아냐"
[일문일답] "항공시장 공급 과잉 문제, 신규사업자 탓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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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정비사 등 유턴 인력·양성 사업으로 확보"
"인수합병 등 새로운 서비스 창출 통해 경쟁유도"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토교통부가 5일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등 3곳의 항공시장 진입을 허용키로 했다. 이로써 국적사는 기존 6개에서 9개로 늘어났지만 정부는 공급 과잉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사업 발급 브리핑에서 신규항공사들의 탄생으로 업계간 인력수급 부족과 공급 과잉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언론의 질문에 대해 진현환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러한 문제는 항공대수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문제지 신규항공사 진입 탓이 아니다"며 "유턴 인력과 전문인력 양성 사업 등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니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국토부 측은 신규항공사 3곳을 대상으로 준비기간 및 취항 이후에도 조종·정비사 등 안전 전문인력 채용여부도 면밀히 살펴보고, 항공사 경쟁력 강화 및 안전확보를 위해 중장기 전문인력 양성 사업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은 진현환 국토부 항공정책관과의 일문일답. 

◆조종·정비인력 수급 부족 우려는?

전문인력 수급 문제는 신규 항공사가 진입해서 생기는 문제라기보다 항공대수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문제라 경쟁제한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조종사는 중국 등으로 나갔다가 돌아오는 유턴 인력을 많이 확보했다. 정비인력은 저비용항공사(LCC) 특화 기종에 대해 전문학교 3곳에서 인력양성을 하고 있고 일부 명예퇴직하신 분들도 들어올 수 있어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LCC 공급 노선 과잉 우려는?

그런 우려가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등에서 일어난 여러가지 비합리적인 우리 국민이 이해할 수 없는 경영 행태가 어떻게 보면 공급자에 대한 과도한 보호의 틀에서 나타난 부작용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사업계획이 차별적이고 여기에서 뭔가 새로운 서비스 창출을 해서 소비자 편익, 그리고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항공운송산업의 경쟁력을 넓힐 수 있으면 진입을 허용해 경쟁을 시키자는 의견도 있다. 필요하다면 항공사가 인수합병(M&A)되는 부분도 가능하다고 본다.

◆플라이강원, 2번의 반려 이유와 이번 심사에서 변화된 것은.

플라이강원은 지난번 반려할때 항공협정이 안 돼서 운수권이 없거나 지정항공사 숫자가 다 차서 더 이상 취항이 불가능한 노선을 일부 제시한 것이 이유가 됐다. 이번에는 항공이 자유화된 지역에 대한 취항 계획을 밝혔고 자본금도 늘었다. 특히 중국이나 동남아에 있는 여행객들을, 관광객들을 강원도로 유치해 강원도내에서 같이 협업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 다르다. 

◆거점공항 최소 유지 의무는?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는 양양과 청주 각 공항의 활성화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의 지원을 받고 있다. 그래서 탑승률이 안 나온다든지 적자가 발생하면 슬그머니 옮길 가능성이 있어 3년간 의무적으로 지키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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