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사회경제적 기금 200억원 조성···'포용금융' 실천
신협, 사회경제적 기금 200억원 조성···'포용금융'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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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신임 한국협동조합협의회 회장. (사진=신협중앙회)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 (사진=신협중앙회)

[서울파이낸스 윤미혜 기자] 신협중앙회(이하 신협)가 전국 신협과 공동으로 2022년까지 사회적 경제 지원 기금 200억원을 조성한다. 또한 포용금융의 일환으로 효(孝)어부바 예탁금을 출시하고, 다자녀 가구 지원대출을 확대한다.

5일 신협은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발표했다.

신협은 사회적 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사회적 기업으로서 신협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중 300억원 규모의 사회적 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2022년까지 경제 지원 기금 200억원을 조성한다.

또한 고령 조합원의 복지를 위해 '효(孝)어부바 예탁금'을 출시해 사회적 기업으로서 신협의 역할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상해사망공제 공제료 전액 지원, 헬스케어 서비스 등 고령 조합원에 적합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자녀 가구지원대출 대상도 확대한다. 다자녀 가구 지원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출 대상자 조건을 완화한다. 다만, 중앙회 경영정상화(MOU해소)가 이행된 후 완화된 조건으로 시행 예정이다.

신협은 실제 가입자 부모님의 안부를 확인해 자녀에게 결과를 문자로 알려주는 전화·방문 안부 서비스(월 2회)도 제공한다.

'전주 전통 한지'에 이어 지역특화산업 육성 대상도 4∼5개 추가 발굴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김 회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전체 고용 인원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신협의 주된 거래층"이라며 "중앙회는 지역 내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선정해 신협 1영업점 당 10개(전국 약 1만4000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결연을 통해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말 10개 지역본부에 설치한 신협소상공인지원센터는 고금리에 대한 대환 정부의 정책 자금안내, 신협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로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신협의 당기순이익은 4245억원으로 전년보다 26.9% 증가했다. 조합원 수는 612만명이다. 신협중앙회는 지난해 12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김 회장은 "다른 금융기관과 차별되는 협동조합 정신을 기반으로 신협 본연의 사회적 가치를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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