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 6~6.5%로 하향 조정
中,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 6~6.5%로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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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국 총리 (사진=국무원)
리커창 중국 총리 (사진=국무원)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중국 정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6~6.5%로 제시했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6%로 30여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더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또 올해 예산 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2.8%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2.6%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해 총통화(M2) 증가율은 명목 GDP 성장률에 부합할 것이라는게 중국 정부의 설명이다.  

국방예산은 7.5%의 증가율을 보이며 전년도 증가율(8.1%)에 비해 증가폭을 낮췄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상한선 목표치는 3%를 유지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매년 3월 개최하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등 중국 최대 정치 행사가 열리는 양회(兩會) 기간 동안 경제성장률을 포함한 정부공작보고를 발표한다. 

중국 최고 국가행정기관인 국무원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가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이 같은 목표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미중 무역전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6%에 그쳤다. 이는 1990년 이래 최저치 수준으로, 중국 정부가 성장률 하락세를 어떻게 극복할지에 관심이 집중돼 왔다. 

최근까지 리커창 총리는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 둔화에도 양적완화 정책을 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지난 1월 중국 은행들의 신규대출이 사상 최고치인 3조2300억위안(약 537조원)에 달하는 등 중국정부가 통화정책에 있어 완화 기조로 나서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한편 올해 전인대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지식재산권 보호와 강제 기술 이전 금지 등 미국의 요구사항을 중국 정부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받아들일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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