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매도세에 2190선 후퇴···코스닥은 2%대 상승
코스피, 外人 매도세에 2190선 후퇴···코스닥은 2%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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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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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2190선으로 후퇴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8p(0.22%) 하락한 2190.6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5.53P(0.71%) 오른 2210.97에서 출발했지만, 장중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하락했다.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그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경제협력주에 대한 단기적 실망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협상의 틀이 무산된 것이 아닌 만큼 양쪽이 상호 동의할 수 있는 합의 조건은 여전히 존재하며, 중장기적인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A주가 MSCI 신흥시장(EM)지수에 추가반입 되는 부분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쳤다. 이날 MSCI는 MSCI 신흥국 지수에 반영되는 중국 A주의 비중 확대를 결정했다. A주 대형주의 편입비중은 현재 5%에서 20%로 확대되는데, 5월,8월, 11월 총 세 차례에 걸쳐 5%씩 추가 반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흥국 지수 내 중국 A주 비중은 0.72%에서 3.33%로 늘어날 예정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MSCI 신흥국 지수에 반영되는 중국 A주의 비율이 높아질 수록 한국의 비중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현재 13.69%에서 11월 12.74%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외국인 수급이 코스피의 방향성을 결정짓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MSCI의 중국 A주 편입비중 확대 이벤트는 장기적으로 한국 시장의 투자 매력도를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246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0억원, 705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58억89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수장비(-2.12%), 건설업(-1.54%), 비금속광물(-1.03%), 기계(-0.99%), 금융업(-0.91%), 제조업(-0.17%)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통업(0.07%), 화학(0.03%), 음식료업(0.92%), 철강금속(0.39%)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 국면을 보였다. 삼성전자(-0.55%), LG화학(-0.90%), 현대차(-3.56%), 삼성물산(-2.16%), 현대모비스(-3.63%)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SK하이닉스(0.14%), 셀트리온(1.47%), 삼성바이오로직스(0.13%), 한국전력(2.73%), NAVER(3.76%) 등은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578곳, 하락종목 264곳, 변동 없는 종목은 54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16.82p(2.30%) 상승한 748.07에 마감했다. 전일보다 7.94P(1.09%) 오른 739.19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휴젤(10.60%), 파라다이스(4.62%), 셀트리온헬스케어(2.29%), 신라젠(5.11%), 바이로메드(4.68%), 에이치엘비(4.57%), 메디톡스(3.68%)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CJ ENM(-1.64%), 포스코켐텍(-1.31%), 스튜디오드래곤(-1.06%), 펄어비스(-7.05%) 등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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