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매매·전세가격 동반하락···전셋값 10년來 최대 낙폭
전국 주택 매매·전세가격 동반하락···전셋값 10년來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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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신규 입주물량이 쌓이면서 서울 전셋값이 10년 1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전세가격 변동률은 -0.43%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1월(-1.38%)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특히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전셋값은 지난달 1.08% 급락했다. 강남구가 -1.57%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동구(-1.15%)·서초구(-0.96%)·송파구(-0.71%) 순으로 낙폭이 컸다. 이밖에 동작구(-0.56%)와 성북구(-0.45%)도 서울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주택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19% 떨어졌다. 지난 1월(-0.2%)에 이어 2개월째 하락세다. 매매가격 역시 강남권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강남구가 0.82%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서초구(-0.56%)·강동구(-0.53%)·송파구(-0.32%)·마포구(-0.25%) 순으로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집값이 단기 급등세를 보였던 강남4구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급매물만 간헐적으로 거래되는 양상"이라며 "전셋값의 경우 신규 입주물량이 누적됨에 따라 방매기간이 장기화되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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