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인 전국주부교실중앙회가 차례상에 올릴 성수품 33개 품목의 가격(4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이 평균 13만원으로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이 22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수퍼마켓은 16만원, 대형마트는 17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1, 12일 이틀간 서울시내 백화점, 대형마트, 수퍼마켓, 재래시장 등 100여 곳에서 실시됐다.
전체 평균 가격은 15만원으로 지난해 평균(14만3000원)보다 5% 올랐다. 지난해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20개, 내린 품목은 10개였다.
추석이 예년에 비해 열흘쯤 앞당겨진 데다 비가 많이 와서 야채류와 일부 과일류의 값이 많이 올랐다. 특히, 시금치(58%)를 비롯해 파(47%), 단감(31%) 등의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많이 올랐다. 반면, 육류는 값이 내렸다. 한우 산적용(-7%), 한우 국거리(-5%), 돼지고기(-4%) 등은 지난해보다 조금 싸졌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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