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은행 ROA 0.56%···2년 연속 상승 '수익성 개선'
지난해 국내은행 ROA 0.56%···2년 연속 상승 '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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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13조8천억···2년 연속 10조 상회
이자이익은 늘어나고 대손비용은 감소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및 ROA・ROE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및 ROA・ROE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지난해 국내 은행의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각각 0.56%, 7.10%로 2년 연속 상승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2018년 중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3조8000억원으로 전년(11조2000억원)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이자이익은 증가(3조원, 8.2%)한 반면, 대손비용은 감소(-2조8000억원, 39.5%)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국내 은행의 ROA는 0.56%로 전년(0.48%) 대비 0.08%p 상승했다.

일반은행의 ROA는 0.60%, 특수은행의 ROA는 0.49%로 전년(0.56%, 0.33%)대비 각각 0.04%p, 0.16%p씩 상승했다.

ROE 역시 지난해 7.10%를 기록하며 전년(6.03%) 대비 1.08%p 상승했다. 일반은행은 7.90%, 특수은행은 5.81%였다.

ROA와 ROE는 지난 2011년 0.82%, 10.35%를 기록한 이후 2016년 0.11%, 1.37%를 기록할 때까지 하락세를 보였지만 2017년 0.48%, 6.02%로 크게 상승한 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 상업은행들이 2018년 3분기 ROA 1.42%, ROE 12.51%를 기록한 점과 비교하면 아직 국내의 수익성은 낮은 수준이다.

항목별로 보면 2018년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40조3000억원으로 전년(37조3000억원)보다 3조원(8.2%) 증가했다.

대출·예금에 수반되는 기금출연료·예금보험료의 비용을 차감한 이자이익은 36조원으로 전년(33조2000억원) 대비 2조7000억원(7.5%)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6.0%)한 가운데 순이자마진(NIM)이 함께 개선된(1.63%→1.66%)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IFRS9이 시행되면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1조원 감소했고, 외화순부채 상황에서 환율이 상승해 외환·파생관련이익이 6000억원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7조3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24.3%) 줄었다.

2018년 대손비용은 신규부실 감소와 부실채권 정리, 금호타이어 매각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 환입 등으로 전년(7조2000억원)보다 2조8000억원 감소한 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외손익은 3000억원으로 전년(-8000억원)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해 흑자전환했다.

법인세 비용은 5조1000억원으로 전년(3조1000억원) 대비 2조원(66%) 증가했다. 은행의 당기순이익 증가와 법인세율 인상(22%→25%)에 기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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