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유치원 1천860곳 중 개학연기 '85~240'…미확인 '162'
수도권 유치원 1천860곳 중 개학연기 '85~240'…미확인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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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참률 4∼13% 예상…오늘부터 임시돌봄 접수
대책 마련, 3일 서울·인천·경기 교육감 기자회견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최소 유치원 85곳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투쟁에 동참해 개학을 미룬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각 교육청이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서울에서 39곳, 경기 44곳, 인천 2곳 등 수도권에서 85곳이 개학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응답하지 않은 유치원은 서울 9곳, 인천 50곳, 경기 103곳 등 162곳이었다. 무응답 유치원까지 포함할 경우 247개 유치원이 개학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 지역 사립유치원이 1천860여곳임을 고려할 때 4∼13% 정도가 개학연기에 참여하는 셈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사립유치원 600여곳 가운데 39개 유치원이 한유총의 '개학연기 투쟁'에 동참해 개학을 미룬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39개 개학연기 유치원 가운데 '무기한 연기'한다거나 아직 개학일(입학일)을 정하지 않았다는 곳이 36곳으로 대부분이었다. 나머지 3곳은 오는 5~8일 개학하겠다고 밝혔다.

개학연기 유치원 11곳(학부모 자가 돌봄 동의 1곳 포함)이 교육과정 운영은 물론 돌봄도 제공하지 않는다. 3곳은 돌봄제공 여부를 밝히지 않았고 4곳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21곳은 개학을 미루지만 돌봄은 제공한다. 개학연기에 따른 임시돌봄 신청은 이날부터 가능하다.

한편 각 교육청은 이날부터 개학이 연기되거나 무응답한 유치원 원아들을 대상으로 임시돌봄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교육청이나 교육청 산하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안내된 전화번호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임시돌봄을 어느 유치원에서 받게 되는지는 3일 오후 문자나 전화로 안내된다.

수도권 3개 지역 교육감들은 3일 오후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대응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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