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수지 흑자 24억3천만달러 '역대최대'…게임·K팝의 힘!
한류수지 흑자 24억3천만달러 '역대최대'…게임·K팝의 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이 10일(현지시간) '제61회 그래미 어워즈'가 열릴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 마련된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지난해 게임과 K팝 등 한국의 문화콘텐츠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한류흑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수지에서 한류 관련 수지는 24억3천만달러 흑자로 전년보다 73%나 증가했다. 우리나라 게임이나 TV 프로그램, 영화, 음원 등 콘텐츠와 관련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입이 크게 늘었다는 의미다.

한류 관련 수지는 2012년에 흑자로 돌아선 뒤 2014년에 10억5천만달러로 증가했다. 이후 2016년엔 15억1천만달러까지 커졌으나 2017년엔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배치 관련 중국과의 갈등 여파 등으로 14억달러로 꺾였었다.

특히 지난해 게임 수출과 관련된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수지가 21억1천만달러로 전년(11억3천만달러)의 두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이는 국내 대형 게임회사들이 중국 등 해외에서 견조한 실적을 낸 결과다. 해외 이용자가 국내 업체 게임을 다운로드하면 국제수지에서 서비스 수출로 잡힌다.

게임 관련 수지는 2013년 3억3천만달러에서 2014년 9억7천만달러로 세배가량 급증했다. 이후 2015년에 7억달러로 주춤했다가 2016년 9억9천만달러, 2017년 11억3천만 달러로 늘었다.

K팝 음원이나 영화·TV프로그램 판권, 콘서트 수입 등과 관련된 음향영상 및 관련서비스 수지는 지난해 3억2천만달러 흑자로 전년(2억8천만달러) 보다 소폭 늘었다. 2015년 2억4천만달러에서 2015년 5억2천만달러로 두배로 늘었으나 2017년에 중국과 관계 악화로 직격탄을 맞고 2억8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지난해에는 중국의 한한령이 풀리고 BTS 등 국내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무대 진출이 확대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