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항공기, 40대 한국인 남성 취객 난동으로 긴급 회항
하와이 항공기, 40대 한국인 남성 취객 난동으로 긴급 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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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하와이발 인천행 항공기에서 한국인 40대 남성 취객이 난동을 부려 항공기가 회항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호놀룰루 공항에서 기다리던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하와이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오후 1시께 호놀룰루 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하와이안 항공 HA459편이 취객난동 때문에 회항해 같은 날 오후 8시 40분께 호놀룰루 공항로 되돌아왔다.

당시 한국인 김 모씨(47·男)가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다는 보고를 받은 기장이 이륙 4시간 만에 긴급 회항을 결정했다. 항공기에는 263명의 승객과 13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앞서 지난 25일 하와이 입국시 서류 미비로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에 입국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음 비행기가 출발하는 27일까지 호놀룰루 연방 구치소에 억류돼 있었다. 이 때문에 김씨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기 안에서 위스키 1병을 마시고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만취 상태에서 옆자리에 앉은 어린이(9세) 승객의 어깨에 발을 올리고, 승무원 등에게 고성을 지르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본 항공기 승무원들이 일부 승객과 함께 김씨를 제압하고 수갑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호놀룰루 공항에 대기하던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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