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값 넉달째 연속 하락···"매수자 관망세 이어져"
서울아파트값 넉달째 연속 하락···"매수자 관망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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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넷째 주(25일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대출 규제 및 세금 부담 등 하방압력 요인으로 매수대기자들이 관망세에 들어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넉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넷째 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떨어졌다. 그러나 낙폭은 지난주(-0.10%)보다  0.01% 줄었다.

서울은 2013년 이후 약 6년만의 최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하락해 지난주(-0.09%) 하락폭을 유지했다.

강남의 낙폭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동남권의 하락세가 크게 나타났다. 강동구에서 0.24% 하락해 강남4구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강동구는 2월 첫째 주 0.17% 떨어진 뒤로 꾸준히 낙폭이 증가하며 서울 내 유일한 0.2%대 하락세를 보였다. 뒤이어 강남구(-0.14%), 송파구(-0.12%), 서초구(-0.11%) 순이다.

이외에도 △강동구(-0.24%) △동대문구(-0.15%) △양천구(-0.15%) △동작구(-0.15%) △도봉구(-0.1%) △종로구(-0.09%) △중구(-0.09%) △용산구(-0.09%) △서대문구(-0.09%) △강서구(-0.08%) △성동구(-0.06%) △중랑구(-0.06%) △영등포구(-0.06%) △마포구(-0.05%) △광진구(-0.04%) △노원구(-0.04%) △성북구(-0.03%) △강북구(-0.03%) △관악구(-0.03%) △은평구(-0.02%) 등 강남4구를 포함해 서울 내 23개구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구로구(0%) △금천구(0%) 등 2곳에서만 보합세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집값 상승의 피로감이 쌓이고 매수대기자들이 매수시점을 길게 보면서 지난해 급등했거나 매물이 쌓인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조정이 이어졌다"면서 "동대문구로 대단지 신규입주가 시작되며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강북권 14개구가 모두 하락했고, 보유부담이 큰 강남4구의 고가아파트 중심으로 강남권 대부분 지역구에서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서는 △충북(-0.22%) △울산(-0.2%) △경남(-0.2%) △강원(-0.13%) △부산(-0.12%) △경북(-0.12%) △전북(-0.11%) △서울(-0.09%) △경기(-0.07%) △세종(-0.07%) △충남(-0.07%) △인천(-0.06%) △제주(-0.04%) 등 13곳에서 하락했고 △광주(0.01%) △대전(0.02%) △전남(0.04%) 등 3곳에 상승했다. △대구(0%)는 유일하게 보합세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 주간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12%)보다 0.01% 하락폭이 감소한 -0.1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14%)과 지방(-0.09%)에서 하락폭 유지됐으며 서울(-0.17%)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02%), 광주(0.01%)는 상승, 울산(-0.29%), 충북(-0.28%), 경남(-0.20%), 세종(-0.20%), 서울(-0.17%), 강원(-0.14%), 경기(-0.1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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