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이냐 '쟁취'냐···모바일게임 상위권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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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권 유지 위한 업데이트 경쟁 치열···'트라하'·'BTS월드' 신작 복병도
리니지M 신규 에피소드 '이클립스' (사진=엔씨소프트)
리니지M 신규 에피소드 '이클립스' (사진=엔씨소프트)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올해도 국내 모바일게임 최상위권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기준 '리니지M'이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과 '검은사막 모바일' 그리고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작 등이 최상위권을 위해 도전장을 내민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2일 리니지M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개발 방향과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리니지M은 2017년 6월 국내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줄곧 유지하고 있는 모바일게임으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엔씨소프트가 공개한 내용은 세 번째 에피소드인 '이클립스(ECLIPSE)'와 세 가지 도전 과제다. 먼저 게임 내용 면에서는 이클립스의 주요 콘텐츠인 △신규 클래스 '암흑기사' △신규 서버 '케레니스' △'아인하사드의 축복' 시스템 개편 △생존 경쟁 전투 '무너지는 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내달 6일 신규 클래스(암흑기사)와 서버(케레니스)를 업데이트한다. 현재는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에 추후 적용될 △마스터 서버 △무접속 플레이 △보이스 커맨드(Voice Command)도 공개했다.

'마스터 서버'는 리니지M의 모든 서버의 이용자가 같은 시·공간에서 전투를 펼칠 수 있는 시스템이며, '무접속 플레이'는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도 플레이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다. 또 음성으로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는 '보이스 커맨드'도 탑재될 예정이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왼쪽)과 검은사막 모바일. (사진=각 사)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왼쪽)과 검은사막 모바일. (사진=각 사)

매출 2위를 달리고 있는 넷마블의 블소 레볼루션도 이날 신규 성장 요소, 사냥터 등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신규 성장 요소 '홍문 신공'은 재료 아이템을 이용해 캐릭터의 능력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콘텐츠로 100레벨부터 성장이 가능하다. 재료로 활용되는 홍문의 정기, 푸른 정기, 붉은 정기 등의 아이템은 이번에 추가되는 신규 사낭터에서 획득할 수 있다.

신규 사냥터 '수련의 땅'은 정해진 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었던 기존 이벤트 지역과 달리 원하는 시간에 입장해 한 시간 동안 플레이할 수 있는 특수 지역이다. 특히 해당 지역에 입장 시 은화, 경험치, 아이템 획득량 증가의 버프를 제공해 빠른 성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강지훈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조만간 신규 직업 '암살자', 최종 보스 '포화란', 5막 시나리오 등을 선보일 대규모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도 최근 가문 콘텐츠 '영광의 길'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영광의 길은 가문을 활용한 디펜스형 전투 콘텐츠다. 이용자는 가문 내 보유한 캐릭터를 활용하여 끊임없이 몰려오는 적을 막아내야 한다. 가문 기술을 사용하는 타이밍, 캐릭터 배치에 따라 승부가 다르게 나올 수 있어 전략적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가문이 수성하는 성문이 파괴되면 종료된다. 이용자는 공략한 난이도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대량의 검은 기운을 획득할 수 있으며 다섯 번째 난이도부터 확률적으로 '공허의 연금석'을 받는다. 공허의 연금석은 현존하는 연금석 중 가장 강력한 능력치를 지녔다.

넥슨 '트라하' (사진=넥슨)
넥슨 '트라하' (사진=넥슨)

올해도 상위권 자리를 노리는 신작들의 도전이 거셀 전망이다.

우선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 중 하나는 바로 넥슨의 '트라하'다.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트라하는 신규 지적재산권(IP) 역대 최단기간(1일차 50만 명·2일차 100만 명) 최고 사전 예약자 수 모집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했으며, 지난 23일에는 사전 예약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

트라하는 모아이게임즈가 '언리얼엔진4' 기반으로 3년간 준비한 작품으로 모바일게임의 한계를 뛰어넘는 하이엔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내세웠다. 회사 측은 "모바일 특유의 한계에 타협하지 않고, 최고 수준의 플레이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기존 유명 IP를 활용하지 않은 약점을 고퀄리티의 게임성으로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4월 18일 정식 출시된다.

넷마블 BTS월드 티저 영상. (사진=넷마블 BTS월드 공식 트위터 캡쳐)
넷마블 BTS월드 티저 영상. (사진=넷마블 BTS월드 공식 트위터 캡쳐)

넷마블의 'BTS 월드'도 또 하나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유저가 직접 매니저가 돼 방탄소년단(BTS)을 아티스트로 육성하는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으로, 넷마블은 1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1만 장의 실사 화보와 100여개 이상의 스토리 영상이 제공될 예정이며, 특히 BTS의 신곡(게임 OST)도 게임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

넷마블은 지난 1월 26일 BTS월드의 티저 페이지와 트위터를 오픈했으며, 트위터 페이지의 경우 게시물은 현재 3개지만 팔로워 수는 21만3000여 명에 달해,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리니지M의 1위 수성과 함께 2~3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작의 경우 사전예약부터 순항하고 있는 트라하와 함께 비 MMORPG인 BTS월드가 얼마나 흥행할 수 있을지가 중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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