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청약자 42% "대출 규제로 청약 어려워"···분양시장 '냉랭'
예비 청약자 42% "대출 규제로 청약 어려워"···분양시장 '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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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예비청약자들이 느끼는 올 상반기 청약시장 체감경기가 더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규제 여파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수요자들의 심리가 경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닥터아파트가 2019년 상반기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상반기는 청약하기에 어떤 시기인가'라는 질문에 '나쁜 때'(41.6%)라는 응답이 '좋은 때'(24.8%)라는 응답 비율보다 더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만 20세 이상 회원 1067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됐다.

나쁜 때라고 답한 응답자는 6개월 전 실시한 2018년 하반기 조사(16.3%) 때보다 무려 25.3%가 증가해 달라진 시장 분위기를 반영했다.

향후 예상되는 분양시장 최대변수로는 응답자 44%가 '대출규제 강화로 인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꼽았다. 이어 '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정책'이라는 응답이 29.9%, '고분양가(9억원 초과)로 인한 중도금 대출 및 특별공급 가능 여부'가 11.9%를 차지했다.

청약 목적으로는 '내집마련용'이 35.9%의 응답률을 차지했으며, '재테크 및 투자용'(35.1%),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교체수요'(22.9%)가 뒤를 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로는 삼성물산 래미안이 34.9%로 GS건설 자이(18.2%)를 제치고 1위로 뽑혔다. 3위는 지난해 조사에 이어 대림산업 e편한세상(10.3%)이 차지했으며, 4위는 롯데건설 캐슬(9.5%), 5위는 대우건설 푸르지오(8.7%)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분양을 받을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과반이 넘는 응답자가 교통·학군·생활인프라 등을 고려한 '입지'(56%)를 꼽았으며, '분양가'(21%)와 '투자가치'(17.2%)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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