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현대차그룹주가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다.
27일 오전 9시 32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4500원(3.67%) 오른 1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간 현대모비스(2.58%), 기아차(2.06%)도 2%대 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날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3년간 배당 1조1000억원, 자기주식 1조원 매입 등을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현대모비스와 현대차에 각각 2만6639원, 2만1967원의 배당 확대와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주주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내달 22일 예정된 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엘리엇과 현대차그룹 간 주주총회 표결 경쟁으로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또한 주주총회를 앞두고 현대모비스와 유사한 주주환원정책 계획을 밝힐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현대차그룹의 경영진과 엘리엇의 경쟁이 계속됨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주주환원 정책은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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