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19] SKT, 초(超)시대 맞아 '고객가치혁신 2.0' 선언
[MWC19] SKT, 초(超)시대 맞아 '고객가치혁신 2.0'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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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서비스·고객맞춤 혜택·사회적가치 창출 3대 영역 중심으로 혁신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19'  전시장 내 SK텔레콤 회의실에서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고객가치혁신2.0'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26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19' 전시장 내 SK텔레콤 회의실에서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고객가치혁신2.0'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은 26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초(超)시대'를 맞아 '고객가치혁신 2.0'을 선언했다. 올해 고객가치혁신은 △새로운 서비스 △고객맞춤 혜택 △사회적가치 창출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초시대'는 5G가 기존의 기술과 서비스를 초월해 현재를 뛰어넘는 새 시대를 연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박정호 사장의 고객가치혁신 선언 이후 T요금추천, 약정제도 개선 등을 통해 고객의 부정경험을 제거했으며, T플랜 요금제와 다양한 로밍 상품을 출시해 통신비 부담을 완화했다. 또한 T 데이, 0(Young) 등 차별화된 혜택도 선보였다.

이러한 노력에 고객들은 SK텔레콤에 신뢰를 표했다. SK텔레콤 자체 조사 결과 고객의 긍정 인식은 2018년 상반기 56.4%에서 하반기 73.5%까지 대폭 상승했으며, 연간 해지율은 역대 최저치 1.22%를 달성했다.

◇앞선 기술로 혁신적인 AR·VR, 5G 미디어 서비스 공개 예정

SK텔레콤은 5G 기술을 활용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미디어 영역에서 고객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공개하고, 관련 국내외 협력에 속도를 낸다.

'AR글래스'는 5G 시대에 스마트폰을 대체할 디바이스(Device)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SK텔레콤은 세계적인 AR 디바이스 개발업체 '매직 리프(Magic Leap)'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 통신시장에 AR글래스를 독점 유통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국내 최초로 5G기반 AR글래스를 출시하고, AR 플랫폼과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포켓몬고'로 잘 알려진 글로벌 AR 게임업체 '나이언틱(Niantic)'과도 국내 5G 대중화 시점에 맞춘 게임 공동 마케팅 등의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

SK텔레콤은 VR 영역에서도 다양한 빅 플레이어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VR노래방, 넥슨 VR게임 등 화제성 있는 VR 콘텐츠를 발굴하고, 옥수수(oksusu)를 VR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해 실감나는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5G 기반 미디어 서비스도 대거 공개된다. SK텔레콤은 옥수수에 '5GX 전용관'을 신설해 공연, 게임 관련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야구장에 가지 않아도 생생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는 '5GX 프로야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지상파3사의 콘텐츠와 전용 데이터를 결합한 차별화된 상품도 출시한다.

또 1100만 고객이 이용 중인 'T전화'는 단순 통화플랫폼을 넘어 '혼합 미디어 컴(Mixed Media Comm.) 플랫폼'으로 진화할 예정이다. 고객이 더 선명하고 생생하게 영상·음성 통화를 즐길 수 있도록 통화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통화 상대방과 미디어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한다. 인공지능(AI) 기술도 추가로 적용해 고객이 더 손쉽게 통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RCS는 향후 이통3사 연동, 주요 스마트폰 선탑재, 데이터 프리 혜택 등을 통해 더욱 편리한 서비스로 거듭날 예정이다. 개인·기업 메시징을 넘어 기프티콘, 송금 등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바로(baro)'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태어난 SK텔레콤 로밍 서비스는 새로운 요금제 개편을 통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제휴·협력 통해 고객 개개인에 딱 맞는 혜택 제공

SK텔레콤은 여러 파트너와 제휴, 협력을 강화해 고객맞춤 혜택을 늘릴 방침이다.

먼저 고객 데이터에 AI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고객의 숨은 니즈를 파악해 맞춤형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오퍼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온라인 T월드에 접속하면 본인이 관심있는 정보를 쉽게 발견하고, 취향에 맞는 요금제와 휴대폰 등을 추천받을 수 있다.

고객 세분화 상품도 대폭 확대된다. SK텔레콤은 군인 고객에게 다양한 통신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어린이 고객에게 차별화된 유무선 통합 서비스, 외국인 고객에게 내국인 수준의 서비스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개편을 통해 고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T멤버십은 혜택이 한층 강화된다. T-데이에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가 지속 추가되고, VIP고객 혜택은 모빌리티, 미디어, 보안, 쇼핑 등 ICT 전 영역으로 확대된다.

걷기만 해도 통신비를 할인받는 'T건강걷기'는 올해 건강식품, 건강용품, 다이어트관리 등 헬스케어 분야 전반으로 할인 혜택을 늘린다. SK텔레콤은 고객의 관심이 높은 금융, 교육 분야에서도 제휴를 확대해 새로운 라이프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회사가 보유한 자산을 다양한 사회 구성원에게 적극 개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SK텔레콤이 보유한 T월드 매장과 같은 오프라인 공간을 고객이 공유, 소통할 수 있는 '행복커뮤니티' 공간으로 개방한다. 행복커뮤니티는 무명 아티스트의 전시회장, ICT제품을 체험하는 ICT 체험공간, 노인과 청소년의 ICT 교육을 책임지는 배움의 장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T월드 매장은 ICT 서비스 플랫폼을 지향하는 'T플레이스'로 거듭난다. 고객이 5G, AR, VR과 같은 새로운 ICT를 체험하고 맞춤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T플레이스 방문 고객은 매장 내에서 '스마트 자가 진단' 기술을 활용해 혼자서도 여유롭게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멤버십 앱 내에서 '열린 멤버십'을 신설해 사회적 기업과 소상공인이 홍보 채널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 '초(超)시대, 생활이 되다'를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새 캠페인은 SK텔레콤의 고객가치혁신이 기존의 기술, 시대를 초월해 고객의 생활을 바꾼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지난해 고객가치혁신은 단기적인 수익 감소를 감내하고 기존 이동통신 영역의 불합리한 관행과 체질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올해 고객가치혁신 2.0은 정보통신기술(ICT) 전 영역으로 혁신을 확대해 고객, 파트너, 사회와 함께 원-원 할 수 있는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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