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대웅제약 스마트공장을 찾아 수출 의약품 생산 현장을 점검했다. 대웅제약은 이날 성 장관의 방문에 대해 "의약품 수출 우수기업 임직원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점검하며, 수출 지원을 위한 현장 소통을 위해 성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성 장관은 오송공장에서 '우루사'와 '알비스' 생산 공정을 비롯해, 포장과 물류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스마트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윤재춘·전승호 대웅제약 사장과 얘기를 나눴다.
대웅제약 오송공장은 주문부터 생산계획, 원자재 발주까지 전 공정의 자동화를 구현했다. 24시간 자동화 생산 라인을 통해 연간 20억정의 내용고형제와 60만바이알의 주사제 생산이 가능하고, 9가지 정보기술(IT) 시스템을 도입해 제조경쟁력을 갖춘 대웅제약의 글로벌 진출용 스마트공장인 셈이다.
성 장관은 "대웅제약은 녹록치 않은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해외 법인과 공장 설립 등을 통해 국내 생산 의약품 수출에 성공한 우수기업"이라며 임직원들의 힘을 북돋웠다. 성 장관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성공적인 미국·글로벌 진출 및 다수 약물의 글로벌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독무대인 메이저 의약품 시장 개척하는 데 힘쓰며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도 지속할 것"을 당부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면서도, "국내 제약사는 기술력, 자금력 등 모든 면에서 글로벌 제약사에 비해 부족한 것이 현실이므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해외 법인 8곳을 설립하며, 수출 확대 노력을 기울여 최근 3년간 연평균 58%에 이르는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올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따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코앞에 두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은 수익성이 좋아 나보타 한 품목만으로 향후 5년 내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대웅제약은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