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19] 5G 시대를 미리 만난다···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개막
[MWC19] 5G 시대를 미리 만난다···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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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28일 개최…2400개 기업 참여
오는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흘간 개최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19의 8가지 주제. (사진=연합뉴스)
오는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흘간 개최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19의 8가지 주제.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다가오는 5G 시대의 모바일 트렌드는 뭘까.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19 바르셀로나'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28일까지 나흘간 개최되는 MWC19는 통신 범위가 넓어지는 것을 반영해 '모바일'을 덜 강조하기 위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라는 옛 명칭을 쓰지 않기로 했다.

대신 '지능형 연결성'(Intelligent Connectivity)을 주제로 삼아 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으로 가능해진 초연결 사회의 비전을 제시한다.

전시장 규모는 9개 관과 스타트업 기술홍보관 등 총 10개 관에 야외포함 22만2000㎡ 면적에 달한다. 바르셀로나는 MWC를 마이스(MICE, 국제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으로 연계시켜 생산효과 약 10조원, 고용효과 1만5000명 등 성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 전용 박람회인 '4YFN(4 Yeras From Now)'도 개최된다. 4YFN에 참가하는 국내 스타트업은 2016년 14개에서 지난해 44개, 올해 83개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 2500여개 기업이 연결성, 인공지능(AI), 인더스트리 4.0, 몰입형 콘텐츠, 파괴적 혁신, 디지털 웰니스(wellness), 디지털 신뢰, 미래 등 8가지 주제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버라이즌, AT&T, NTT도코모 등 통신기업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 화웨이(華爲), 샤오미(小米), 노키아, 에릭슨, 레노보, 인텔, 퀄컴 등 세계적 IT 기업이 참가한다.

정보 유출 가능성으로 각국의 공격을 받는 화웨이는 폴더블폰 등 신제품 공개 외에 자사 장비를 검증하는 CC(Common Criteria·공통평가기준) IT 보안 검증 연구소의 최고경영자(CEO)가 참가하는 기자간담회도 개최해 5G 보안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구글은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인 RCS(Rich Communication Suite)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BMW 등 자동차 기업과 비자, 마스터카드 등 금융사도 참가해 각각 자율주행차와 결제 등과 관련한 차세대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 모델이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체험 공간 앞에서 혼합현실(MR) 글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5G 하이퍼 스페이스 솔루션'은 체험자가 현실을 복제한 공간에서 방문, 예약,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게 해 준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모델이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체험 공간 앞에서 혼합현실(MR) 글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5G 하이퍼 스페이스 솔루션'은 체험자가 현실을 복제한 공간에서 방문, 예약,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게 해 준다. (사진=SK텔레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한글과컴퓨터 등 222개 기업이 참가한다. 국내 기업은 MWC 참가를 위해 1000억여원을 투입하며. 참관단이 3000여 명이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견기업인 에이스테크놀로지 외에 광학솔루션 개발업체 레티널, 두뇌 건강 측정 서비스 업체인 옴니씨앤에스, 휴머노이드 로봇 '리쿠(LIKU)' 개발업체 토룩 등 중소기업 131개사가 참가한다.

국내 이통사들의 경우 지난해 12월 1일 세계 첫 상용화에 성공한 5세대 이동통신(5G)의 종주국 지위를 확고히 하려는 노력을 펼친다.

SK텔레콤은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 제3홀 중심부에 △5G 커넥티드 스페이스 △5G 커넥티드 팩토리 △5G 커넥티드 소사이어티 △5G 커넥티드 비히클 등 4개 테마로 구성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한다.

또 유럽 최대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과 상호 부스를 가상현실로 연결해 한국과 유럽연합(EU)간 5G 기술교류의 가교 역할을 꾀한다.

KT 직원과 모델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벙커(Bunkers del Carmel)에서 MWC 2019 KT 전시관에서 선보일 5G 스카이십, 5G 리모트 콕핏, 5G 360° 비디오 솔루션, 5G AR 서포터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 직원과 모델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벙커(Bunkers del Carmel)에서 MWC 2019 KT 전시관에서 선보일 5G 스카이십, 5G 리모트 콕핏, 5G 360° 비디오 솔루션, 5G AR 서포터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는 5G 스카이십, 리모트 콕핏, 팩토리, 플레이그라운드, 360도 비디오, AI 호텔 로봇 등 총 6개 존(Zone)에서 '5G 현실로 다가오다' 주제로 5G 기술과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는 NTT도코모, AT&T, 차이나텔레콤, 도이치텔레콤, 버라이즌, 후지쓰, 삼성전자, 솔리드 등과 함께 개방형 5G 네트워크 표준인 O-RAN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글로벌 5G 협력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5G의 초고속·저지연 데이터 전송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5G 콘텐츠 서비스로 진화된 프로야구·골프·아이돌라이브 기능 등을 소개한다.

K-팝 댄스·요가·예능 증강현실(AR) 콘텐츠와 HMD(머리 착용 디스플레이)를 쓰고 경험하는 360 가상현실(VR) 콘텐츠, 홀로그램 스피커 등이 마련된 미디어 체험 테이블을 구성했으며, 홀로그램 스피커 서비스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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