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31명 임기만료·4명 교체'
구관이 명관?…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31명 임기만료·4명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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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2명, KB금융 1명, KEB하나은행 1명
(왼쪽부터)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왼쪽부터)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금융권에 예고됐던 대규모 사외이사 물갈이는 4명이 교체되는 선에서 마무리 될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5대 금융지주와 은행의 사외이사 61명 중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31명으로 대규모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대부분 재추천 되면서 신규로 선임되는 이사가 4명으로 축소됐다.

신규 사외이사가 가장 많은 곳은 신한금융지주로 2명이다.

박병대 이사는 임기가 남았지만 올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이사는 대법관 출신으로 '재판거래' 등 반헌법적 구상을 보고받고 승인하거나 직접 지시를 내린 혐의로 기소돼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받고 있다.

KB국민은행 감사로 임명된 주재성 전 이사 자리도 현재 공석이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26일 이사회에서 확정된다.

임기가 만료되는 이만우, 박철, 히라카와 유키, 필립 에이브릴, 이성량, 박안순 등 6명은 그대로 재추천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에서는 사외이사 6명 가운데 황선태, 황국재, 인호, 이성우, 박원식 5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모두 재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KB금융지주에서는 사외이사 1명을 신규선임한다. 임기가 만료되는 한종수 이사가 물러나고 후임으로 김경호 홍익대 교수가 추천됐다.

유석렬, 스튜어트 솔로몬, 박재하 이사는 이번에 임기가 끝나지만 재추천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권숙교 ,박순애, 유승원 이사 임기가 만료되지만, 교체는 거론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지주는 사외이사 7명 중 윤성복, 박원구, 차은영, 허윤 등 4명 임기가 올해 3월 주총까지다. 이들은 모두 최대 임기를 채우지 않아 재추천 가능성이 크다.

KEB하나은행은 사외이사 4인 중 김인배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자리가 빌 예정이다. 김 교수는 정관상 최대 임기 5년을 모두 채워 중임이 불가능하다. 이 외 고영일, 김남수, 황덕남 등 3명의 임기가 이번 주총까지다.

농협금융지주는 정병욱, 유남영 이사의 임기가 올해 3월말까지지만 최대 임기인 6년까진 아직 기간이 남아 재추천 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12월 김용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와 방문규 전 보건복지부 차관을 새 사외이사로 선임해 사외이사 수를 6명으로 늘렸다.

NH농협은행은 사외이사 4명 중 강명헌, 이효익, 남유선 3명 임기가 올해 3월까지지만 연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는 모두 지난해 12월 28일자로 신규선임돼 당분간 교체 수요가 없다. 우리은행 사외이사가 우리금융 사외이사를 겸직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추천 신상훈 이사가 지난 임기를 끝으로 사임한 뒤 정찬형 포스코기술투자 고문이 임명됐다.

장동우 이사와 전지평 이사가 겸직을 고사해 신규로 박수만, 김준호 이사가 은행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예금보험공사가 추천한 배창식 비상임이사는 은행 비상임이사는 은행 비상임이사 겸직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제경 예보 인사지원부장이 은행 비상임이사를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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