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연고점…WTI 0.5%↑
국제유가,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연고점…WTI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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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연고점을 찍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달러(0.5%) 오른 57.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2일 이후 3개월여만의 최고치다. 주간으로는 3%가량 올랐다. 

다만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보합세(0.05달러 오른 67.1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낙관론이 부각되면서 위험자산인 원유의 투자심리에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에 앞서 양해각서(MOU) 초안 작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개월간 진전을 이루지 못했던 양국의 무역협상이 마침내 합의 가능성을 보이자 투자자들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원유 선물을 사들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의 감산 이행 의지도 최근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내달부터 원유 생산량을 감산 합의에서 정한 수준보다 줄이기로 하는 등 유가 지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편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는 3주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전 정보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스는 이번 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채굴 장비가 4개 줄어든 853개라고 밝혔다.

국제금값은 달러화 약세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5달러(0.4%) 상승한 1,332.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0.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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