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변동성 시장을 이길 수 있는 2019년 투자전략
[전문가 기고] 변동성 시장을 이길 수 있는 2019년 투자전략
  • 연광희 신한은행 PWM잠실센터 팀장
  • ygh2004@shinhan.com
  • 승인 2019.02.22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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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광희 신한은행 PWM잠실센터 팀장. (사진=신한은행)
연광희 신한은행 PWM잠실센터 팀장. (사진=신한은행)

2018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분쟁에 따라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올해에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의 실물경기 둔화 모습에 미국 연준은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전환하고 있고 미중 무역분쟁은 타협 방안을 찾으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 시장 모두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연초 이후 10%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 셧다운(업무정지) 장기화 우려 그리고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등은 금융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위험자산 가격 상방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변동성 시장을 이길 수 있는 안전자산과 투자자산의 분산투자를 통한 포트폴리오 구성전략을 제안한다.

사실 세부적으로 안전자산과 투자자산을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금융기관의 자산관리 담당자들의 조언과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게 효율적인 분산 투자 전략을 가져 가야 할 것이다.

먼저 안전자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을 찾아보자. 2018년 하반기 이후 금(골드)과 미 달러 자산 투자가 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불안한 금융시장을 보면서 운용자산을 어디에 투자 해야 하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2017년부터 이어진 미국의 금리 인상은 미 달러는 강세로 신흥국 통화는 약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은 1150~1250원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어 향후 급격한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 해 미 달러 자산 투자를 추천한다. 미 달러 정기예금의 경우 연 2.5% 수준의 금리도 제공 하고 있기 때문에 미 달러 외화유동성 통장으로 유지하기 보다는 외화정기예금으로 유지하는 것도 유리하다. 

국내외 금융기관 발행 USD표시 채권(신종자본증권)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30년 만기 또는 영구채로 발행됐으나 발행 후 5년, 10년 후 금융기관이 콜(다시 사주는) 조건이 있어 최근 콜 조건으로 만기 2~3년 남은 채권을 사면 연 4.3~4.5% 수준의 이자를 6개월 마다 USD로 받고 만기 시에도 USD로 만기 자금을 상환 받는다. 다만 이자 수령 시나 만기 시 환전을 하게 되면 환 노출로 인한 리스크는 존재한다. 

골드의 경우 국제 금(골드)가격은 2018년 초 1온스 당 1350불 수준에서 2018년 하반기 1200불 수준으로 10% 이상 하락했다가 최근 1350불 수준으로 다시 회복한 상황이다. 골드가격의 전망을 보면 2018년 12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은 단기적으로 부담되나, 이후 추가금리 속도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및 미국 경제 성장 속도 조절로 인해 감속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어 미국 금리 상승 및 달러화 강세 완화로 중기적 관점에서 금에 대한 분할 매수는 유효한 전략으로 보여진다.

다음으로 투자자산 단기·중기 운용 방안이다. 최근 들어 시중의 유동성이 넘쳐나면서 단기·중기 운용할 만한 채권상품들이 많이 줄어들었다. 다만 3년 내 투자가 가능하다면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부여 받은 회사채, 기업어음 등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올렸지만 장기금리는 오히려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1~3년 이내의 회사채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천 한다. 최근 1년은 2% 중 후반, 2년은 3% 중 후반, 3년은 4% 초반 금리까지 받을 수 있으며 특히 2~3년 만기 채권의 경우 3개월 이자지급식 상품들이 출시 되는 상황으로 향후 금리 인상이 가파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3% 중 후반 및 이자지급식(매월, 3개월 등) 채권 상품을 가입하는 것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투자자산을 중장기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이다. 투자성향이 있는 고객에 대한 포트폴리오 투자 전략으로 주가연계증권(펀드)(ELS(F))와 적립식펀드를 추천한다. 최근 ELS는 개별주가 보다는 지수(예 KOSPI200, NIKKEI225, S&P500 등)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만기는 3년 이지만, 4개월 또는 6개월 마다 조기상환 조건이 부여된다. 과거에는 6개월 단위만 조기상환 기회를 부여했지만 최근에는 4개월 단위 조기상환 기회를 부여하고 여기에 더해 6개월, 12개월에 추가 상환 기회를 부여하여 2중 상환 조건 옵션이 가능한 ELS가 출시되고 있다. 

예를 들면 일본지수(NIKKEI 225), 홍콩지수(HSCEI), 유럽지수(EUROSTOXX50)를 기초자산으로 해 6개월 단위 상환 베리어 수익구조는 그대로 유지되고(95-90-85-80-75-65) 추가로 6개월 동안 3개 지수가 하나라도 85% 미만, 1년 동안 75% 미만 하락하지 않으면 추가 상환기회를 부여하는 조건이 붙은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어 6개월 또는 1년 내 상환 가능성이 매우 높게 설계되고 있다. ELS는 정기예금 대비 2~3배 높은 금리 제공 하지만 원금손실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본인 금융자산 중 30~40% 범위 내 투자를 추천 한다.

적립식펀드 투자도 추천한다. 적립식투자는 매월 투자에 따라 평균매입단가 하락(Cost Average) 효과와 함께 지금처럼 글로벌 전체적으로 2018년초 대비 10% 이상 낮아져 있는 주가지수 상황 및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선진시장에서는 미국을, 신흥시장에서는 중국과 국내 적립식펀드 투자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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