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경주 공인대회 증가세··· 경기 수, '역대 최다' 경신
자동차경주 공인대회 증가세··· 경기 수, '역대 최다'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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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공정성, 선수 권익 보호 등 공인 경기 가치 재조명
(로고=대한자동차경주협회)
(로고=대한자동차경주협회)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는 올해 협회의 인증을 받는 공인 경기의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2일 KARA에 따르면 지난 2018 시즌 연간 공인 대회는 모두 56경기였다. 이는 1995년 한국에서 서킷 레이스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는 신규 공인 경기가 늘 것으로 예상되어 레이스의 개최 횟수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안전에 대한 사회적 눈높이가 올라가며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도 안전 기준을 준수하는 공인 대회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넥센 스피드 레이싱, TCR 코리아, 슈퍼챌린지, 아반떼 마스터스 등 프로 아마 경기들이 공인 경기로 진행된다. 또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 KIC컵 로탁스 맥스 챌린지, KARA 드리프트 챔피언십, 코리아 탑 드리프트 등 기초 아마추어 종목들도 공인 경기의 개최가 예상된다. 

대회 공인을 받으면 참가자의 자격 여건, 경기장 시설 및 레이스 운영 기준 등 주최자가 지켜야 할 의무가 늘어난다. 특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면서 국제자동차연맹(FIA) 규정을 기반으로 각종 기준들이 새롭게 제시됐다.  

올해는 안전에 대해 더욱 강화된다. KARA는 2019년 새 규정에 공인 경기를 주최하고 유치하는 프로모터와 경기장이 지켜야 할 안전 계획 수립 의무화 조항을 포함시켰다. 

공인 경기 시 의료팀 구성 세부 지침을 확정하고 외과, 응급의학과 등 관련 전문의로 참가 자격을 제한하는 등 의료 기준을 강화했다. 아울러 레이싱 슈트, 헬멧 등 개인 안전 장구에 대한 검사 계획을 발표해 안전 기준을 한 단계 높였다. 

KARA 인증 공인 경기가 증가한 것은 2016 시즌부터 각종 인증 비용을 대폭 인하하는 등 적극적 조치로 위험성 높은 비공식 이벤트를 줄이려는 노력을 지속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2017년부터 공인 자동차경주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와 오피셜을 대상으로 주최자와 별도로 추가 안전 보험 가입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 3년간 누적 4437명의 경기 참여자들이 보험 보장 효과를 누렸다. 

또 판정에 대한 항소권이 보장되면서 선수 권익 보호 측면에서도 공인 대회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모터스포츠를 우리 사회의 안전 의식을 선도하는 모범적 스포츠로 인식시키기 위해 경기장 안팎에서 다양한 캠페인을 병행할 계획"이라며 "위험성이 높은 비공식 자동차 이벤트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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