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Q 실적 저점 확인·2Q 턴어라운드"-KB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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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용 MLCC 매출 비중 급증 전망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KB증권은 22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 1분기 실적 저점을 확인한 후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1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이달 중국 업체들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재고 상황을 고려할때 1분기 이후 중국 MLCC 재고는 적정 수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삼성전기는 1분기 실적 저점을 확인한 다음,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를 시작해 하반기 우상향 실적 방향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과 PC업체들의 MLCC 재고는 지난해 12월 12주에서 현재 4주 미만으로 비교적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오는 5~6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선제적 MLCC 재고 축소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중국 PC업체들도 2분기 인텔 신규 CPU 출시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22% 증가한 1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상·하반기 영업이익 비중은 각각 38%(4735억원), 62%(7710억원)로 상저하고 실적 패턴이 예상된다"며 "1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2321억원으로 실적 저점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에서 비(非) IT용 MLCC 매출비중은 지난해 14%수준에서 올해 31%로 2배 증가하고, 내년에는 46%로 추정돼 일본 MLCC 업체들의 매출구조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전장용 MLCC 매출 비중은 지난해 4분기 4%에서 올 4분기 19%, 내년 4분기 35%로 추정돼, 향후 삼성전기 밸류에이션 멀티플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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