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봄기운 완연한데 미세먼지 분탕질 '춘래불사춘'…야속한 동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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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전국 미세먼지비상저감조치...주말, 서울 12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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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22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낮부터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전남 남해안에서도 오후에 곳에 따라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0.2도, 수원 -3.3도, 춘천 -4.2도, 강릉 3.5도, 청주 -1.3도, 대전 -1.3도, 전주 0.2도, 광주 1.5도, 제주 7.4도, 대구 0.3도, 부산 5.6도, 울산 2.2도, 창원 2.6도 등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7∼14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조금 높겠고, 바람이 약해 체감온도는 기온과 비슷하겠다. 당분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이날 아침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이하 수준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안개는 오후까지도 옅게 남을 수 있다.

문제는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미세먼지. 봄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봄기운을 느껴볼 새도 없이 연일 미세먼지가 말썽이다.

이날 미세먼지 특별법이 시행된 이래 처음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실시된다. 공공 기관 임직원들은 차량 2부제를 준수해야 하는데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공공 기관의 주차장도 폐쇄된다. 서울은 중량 2.5톤 이상의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19개 권역 중 강원 영동과 제주를 제외한 전역에서 '나쁨' 수준으로 오르겠다. 특히 충북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오전 중에는 수도권·강원 영서·대전·세종·충남·광주·전북에서도 '매우 나쁨' 수준으로 농도가 오를 수 있다. 강원 영동과 제주권도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전에는 대기 정체로 국내에서 생성된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겠고, 밤에는 국외 미세먼지가 들어와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7시 현재 초미세먼지 농도를 보면 충청 지방은 매우 나쁨 단계, 그 밖의 대부분 지방도 나쁨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평소보다 3배에서 6배가량 높은 수치다. 하루 종일 안정된 대기 상태에서 먼지가 해소되지 못하다가, 밤부터는 추가로 스모그가 유입되겠다.

특히 당분간 비 예보가 없어서 미세먼지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예상보다 동풍이 미약해 주말에도 먼지는 걷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서부와 전북 지방은 내일(23일)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이겠고, 그 밖의 지방도 일시적으로 농도가 짙게 나타나겠다.

반면 기온은 벌써 봄이다. 주말 서울의 낮 기온은 12도까지 오르겠다. 예년의 3월 하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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