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분배 '최악'에 긴급장관회의…"관계부처 간 협업 통해 총력 대응"
소득분배 '최악'에 긴급장관회의…"관계부처 간 협업 통해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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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정책 담당자로서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소득분배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소득분배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작년 4분기 소득분배가 역대 최악이라는 통계가 나오자 정부가 긴급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소득분배와 관련한 긴급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참석자들은 통계 결과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분배 상황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 정책 집행에 더욱 매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소득부문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작년 4분기 소득 하위 20%(1분위) 가계의 명목소득이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지만, 상위 20%(5분위)는 거꾸로 최대 폭 급등하며 통계작성 시작 이후 가장 큰 격차가 나타났다.

이들은 작년 4분기 1분위 소득감소와 분배악화는 고령가구 증가 등 구조적 요인과 고용 부진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봤다. 또한 양호했던 2017년 4분기 소득여건에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정부는 효과적 정책대응을 위해 통계 심층 분석을 통해 1분위 소득감소 원인을 더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민간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정부의 종합적인 정책대응 노력이 차질없이 이뤄진다면 저소득층 소득여건도 점차 나아질 것"이라며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 확산방안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도 분배악화와 관련해 "정책 담당자로서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계층별 맞춤형 대책을 별도로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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