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인도 총리 "한국, 인도와 함께 멀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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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 참석···양국 간 경제협력 역설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국빈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1일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갑니다"며 한국과 인도의 경제동반자 관계를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에 참석해 "인도는 기회의 땅으로 변모하고 있다. 우리 노력으로 인도의 꿈을 실현하는데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는 한국이 진정한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모디 총리는 경제성장에 있어 롤모델은 한국이라고 할 만큼 짧은 기간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국의 경제성장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모디 총리는 "구자라트 주총리였던 시절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도 경제성장에 있어 한국은 인도의 롤모델이다"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양국의 교역규모를 오는 2030년까지 500억달러로 키우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인도는 한국의 10대 교역대국이자 수출시장에선 6대 국가다. 지난해 215억 무역규모를 달성했다"며 "한국과 인도 양자 간 무역규모를 2030년까지 500억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모디 총리는 한국과 경제교류를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연설 대부분을 할애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에 대한 한국 투자금액은 60억달러에 달한다. 2017년 한국 방문 이래 코리아 플러스라는 독립기구 설치했다"며 "이 기구를 통해 투자자들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데 현대와 삼성, 엘지전자와 같은 기업이 인도에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아자동차도 곧 인도에 들어올 것이고 600개 이상 한국 기업들이 인도에 투자하고 있다"며 "더 많은 한국기업이 파트너로서 인도에 더 많은 투자를 하기 바란다. 인도는 한국사업가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여러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모디 총리는 "전 세계 어떤 국가도 인도처럼 빠른 속도로 경제성장을 이룩하지 못했다"며 "인도는 연간 성장률 7%를 달성하고 있고 세계 기업 순위에서는 65위에서 내년에는 50위 안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스타트업 생태계 통합으로 양국의 경제 파트너십도 당부했다.

그는 "정부의 역할은 여러 분야를 지원하는 것인데 그래서 스타트업 인디아를 도입했다. 14억달러의 펀드를 4년 정도 제공해 인도에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94억달러를 2020년까지 투자해 스타트업 벤처 친화적 환경 만든다고 했다. 양국이 서로 협력해 시너지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 비전은 인도와 한국 스타트업 센터를 만들어 허브가 되는 것이다.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협력하는 게 설치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모디 총리는 "한국과 함께 일을 하고 싶다. 우리 국민의 꿈을 실현하고 싶다"고 당부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한국이 인도와 함께 번영을 열어가는 최고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한국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 제조업 전반에 걸쳐 튼튼한 산업기반 보유한 유일한 나라다. 한국이야말로 미래 여정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다"라며 "제조업 분야의 협력강화와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도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성 장관은 "삼성 노히다 모바일 공장, 효성 스판덱스 공장, 기아자동차 공장 등이 안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모디 총리와 성 장관을 비롯해 공영운 한·인도 경협위원장(현대차 사장), 권평오 코트라 사장, 이우현 OCI 사장, 신봉길 주인도 대사,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인도대사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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