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공장서 50대 비정규직 노동자 작업 도중 사망
현대제철 당진공장서 50대 비정규직 노동자 작업 도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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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작업조 동료 대상 사고 경위 조사 중
20일 오후 외주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정문. (사진=연합뉴스)
20일 오후 외주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정문.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외주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업계 및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 30분께 충남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근로자 이모(50) 씨가 4인 1조로 동료 3명과 함께 컨베이어벨트 표면 고무 교체작업을 하는 도중 숨졌다.

이 씨는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수리를 담당하는 외주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로 부두에서 원료 저장고로 철광석을 이송하는 컨베이어벨트의 노후 부품을 교체하는 작업 도중 잠시 물러났다가 옆에 있는 다른 컨베이어벨트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은 외주업체와 연간계약을 맺고 컨베이어벨트 수리 등 업무를 맡겨왔던 것으로, 사고 발생 직후 해당 컨베이어벨트 작동을 중단시켰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컨베이어벨트 작업 시 작동을 중단하고 진행한다"며 "이 씨가 옆에 정상 운행하던 컨베이어벨트에서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 후 재발방지 대책을 포함한 회사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 씨의 작업조 동료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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