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19] 이통3사 CEO, 글로벌 우군 확보 '5G 외교' 총력
[MWC19] 이통3사 CEO, 글로벌 우군 확보 '5G 외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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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GSMA 보드미팅 한국 대표로 참석
황창규 KT 회장, 세 번째 MWC 기조연설 무대 올라
하현회 LGU+ 부회장, 버라이즌·보다폰 등과 5G 논의
(왼쪽부터)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각 사)
(왼쪽부터)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5G 주도권 확보를 위해 일제히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19'를 찾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MWC 2019 개막 전날인 24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보드미팅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다.

GSMA는 220여개국 750여 통신사업자로 구성된 글로벌 협의체다. 글로벌 통신사 CEO급 26명으로 구성된 GSMA이사진은 보드미팅을 통해 글로벌 협력이 필요한 의제를 정하고, 통신사 간 연합 그룹을 구성한다.

GSMA보드미팅은 통신사 CEO가 모여 산업의 현안과 비전을 논의하는 통신 산업의 'UN총회'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보드미팅에서 박 사장은 글로벌 5G 생태계 구축을 앞당길 수 있도록 5G 상용화를 준비 중인 글로벌 통신사들에게 지난해 12월 1일 시작된 한국 5G 상용화 성공 스토리를 소개한다.

특히 5G 상용화와 함께 시작한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 '5G 스마트팩토리' 및 세계 최초 '5G스마트오피스' 성공 사례와 조만간 출시할 5G 서비스 청사진도 제시할 계획이다.

또 박 사장은 보드미팅에서 SK텔레콤의 로밍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통신사들의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이번 MWC에서 세 번째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다. 2015년 기조연설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첨단 5G 시대를 앞서 선보이겠다"고 선언했으며, 2017년에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한 적 있다.

아울러 황창규 회장은 MWC19 현장에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관을 방문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트렌드를 확인하고 5G 신사업 아이템 구상을 할 계획이다. 또 주요 글로벌 기업 미팅 활동을 통해 KT의 5G 성과를 공유하고 5G 상용화에 대한 글로벌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MWC19에 참가해 5G 특화서비스 발굴에 나선다.

하 부회장을 필두로 최주식 기업부문장(부사장), 황현식 PS부문장(부사장), 최택진 NW부문장(부사장), 전병욱 CSO(전무), 이상민 FC부문장(전무), 현준용 AIoT부문장(전무)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40여 명도 참가해 글로벌 5G 시장 트랜드를 파악하고 전략적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하 부회장은 글로벌 5G 동향 및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행사 기간 미국 버라이즌, 티모바일, 영국 보다폰 등 글로벌 주요 사업자들과 만나 5G 전략 및 사업협력방안, 5G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 발굴 사례, 5G 차별화 서비스 준비현황 등을 집중 논의한다.

하 부회장은 글로벌 ICT 업체들과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LG전자, 삼성전자, 노키아 등을 방문, 5G 스마트폰과 장비의 출시 로드맵을 공유하고 최고의 5G 서비스 품질 제공을 위한 플랫폼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최근 CJ헬로 인수를 발표한 LG유플러스는 방송과 5G를 연계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외 미디어 서비스 사업자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기회도 모색한다.

하 부회장은 "최근 시장 흐름을 보면 통신·방송 서비스 융합에 따라 전통적인 사업영역을 넘어선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MWC 2019를 통해 다양한 시장선도 사업자들과 5G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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