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실적 바닥 통과…올해도 어려운 시기"-한국투자證
"동양생명, 실적 바닥 통과…올해도 어려운 시기"-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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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동양생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바닥을 통과했지만, 올해도 어려운 시기가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4분기 손손실 134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윤태호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요 배경은 연중 지속되던 환헤지 비용 부담과 연말 주식자산 손실 등 투자실적 부진"이라며 "연말 변액보증옵션 적립 50억원과 일회성 유암종 지급 17억원 등이 추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지난해 환헤지 비용 부담 확대로 동양생명의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72.2% 감소했다"면서 "동양생명은 해외자산 비중이 20%를 초과해서 스왑 비율(rate) 변동에 따른 투자이익률 변동성이 큰 상황인데, 2~3년 전 프리미엄을 기대하던 자산이 마이너스로 돌아서 연간 실적 부진을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160bp까지 확대됐던 환헤지 스프레드가 최근 -140bp로 안정화 중이고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프레드 축소로 동양생명의 투자이익률은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통제 불가능한 외부 변수라는 점에서 보수적 투자이익률 추정치를 적용해 올해 순이익을 685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아울러 "신계약 성장이 어려운 생보업계와 시중금리 횡보에 따른 이차익 부진, 환헤지 비용 부담 등 동양생명의 외부 여건이 호의적이지 않다"며 "실적 정상화 이전까지는 배당 상향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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