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과 기업 실적 하향조정 우려가 공존하면서 관망 심리가 짙어진 것으로 보인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6p(0.24%) 하락한 2205.6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93p(0.09%) 내린 2208.96에 출발한 이후 장중 한때 2200선 아래로 떨어졌지만 이후 기관의 매수세에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기업 실적 둔화 우려가 재차 불거졌는데 특히 IT업종의 감익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당분간 미중 무역협상 결과를 기다리는 관망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90억원, 65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홀로 1420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59억3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은행(-1.37%), 의료정밀(-1.13%), 섬유의복(-0.77%), 증권(-0.67%), 전기전자(-0.54%), 화학(-0.30%), 제조업(-0.19%), 유통업(-0.09%), 통신업(-0.09%)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종이목재(1.63%), 철강금속(1.26%), 기계(0.28%), 건설업(0.27%)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54%), SK하이닉스(-1.34%), LG화학(-0.26%), 현대차(-0.83%), 삼성물산(-0.43%), 한국전력(-0.15%), NAVER(-0.39%)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셀트리온(1.42%), 삼성바이오로직스(1.45%), POSCO(2.29%) 등은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06곳, 하락종목 408곳, 변동 없는 종목은 83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72p(0.36%) 상승한 748.05에 마감했다. 전일보다1.17p(0.16%) 오른 746.50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상승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1.10%), CJ ENM(2.89%), 바이로메드(3.44%), 에이치엘비(3.61%), 코오롱티슈진(2.55%), 아난티(9.88%)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신라젠(-1.08%), 포스코켐텍(-1.27%), 메디톡스(-1.87%), 스튜디오드래곤(-1.15%) 등은 떨어졌고, 펄어비스는 보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