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톡톡] 자녀 명의로 펀드 해볼까···올들어 수익률 '굿'
[금융톡톡] 자녀 명의로 펀드 해볼까···올들어 수익률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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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조기교육 '어린이 펀드' 주목
가입기간에 제한없어...증여세 공제혜택
"운용사마다 수익률 달라" 주의
IBK어린이인덱스자투자신탁주식A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캡처)
IBK어린이인덱스자투자신탁(주식)A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캡처)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해 부진한 증시흐름에 내리막길을 걷던 어린이 펀드가 올들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인 어린이 펀드는 23개로 올들어 평균 수익률 6.98%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증시의 부진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던 어린이 펀드는 올들어 전부 플러스로 돌아섰다. '메리츠주니어자[주식-재간접]종류A'는 11.1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10.19% 로 'IBK어린이인덱스자[주식]종류A'가 그 뒤를 따랐다. 이어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자 1[주식](A)',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 '하나UBS가족사랑짱적립식자K- 1[주식]ClassC5' 등은 9%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사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내놓은 어린이 펀드는 가입 가능한 기한을 정해놓고 한시적으로 모집하는 목표전환형 펀드와 달리, 개방형으로 설정돼 있어 가입기간에 제한이 없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어린이 펀드와 일반펀드가 운용 면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운용보고서를 어린이용으로 쉽게 제작해 보내주는 곳이 많아 경제공부에도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제혜택이 있어 증여세가 절약된다는 점도 어린이펀드의 장점으로 꼽힌다. 현행 법상 만 18세 미만 아이들 명의로 펀드계좌에 불입한 자금에 대해서는 2000만원까지, 19세 이후부터는 10년마다 5000만원까지 증여세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이 외에도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어린이 펀드에 가입한 어린이와 가족들을 초청해 경제 캠프, 해외 연수 등을 실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우리아이펀드' 운용보수와 판매보수의 일부를 청소년금융기금으로 조성해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추첨을 통해 어린이 펀드 가입자 일부에게 '미래에셋 우리아이 글로벌리더 대장정 프로그램'을 통한 해외기업과 유명 대학 탐방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도 매년 두 차례 아이사랑적립 펀드 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 금융 도시 탐방의 기회를 제공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신한BNPP엄마사랑 어린이적립식펀드'의 가입자 일부를 추첨해 매년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캠프는 신한BNPP엄마사랑 어린이적립식펀드의 판매보수 및 운용보수 13%를 적립해 조성된 기금으로 진행해, 참가비가 무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어린이펀드는 장기적으로 세제혜택을 고려해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어린이 펀드라고 해도 운용사마다 수익률과 운용 성격이 크게 달라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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